[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대우조선해양(주) 강동억 부장과 터보윈(주) 김민수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우선,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대우조선해양(주) 강동억 부장은 극저온 실증 시험설비 구축을 통해 LNG운반선용 천연가스연료공급 시스템(FGSS), 고압엔진(ME-GI) 및 저압엔진(X-DF)용 재액화 시스템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해 우리나라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 연료공급 장치 시스템 개발, 고압 및 저압 재액화 시스템

다수의 해외 엔진업체들은 선박 운항 시 배출되는 각종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여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고압 및 저압용 선박엔진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및 재액화 시스템마저 해외 기자재 업체가 개발을 선점하면서 우리나라는 수십 조 원의 천연가스 연료 추진 시장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이에 강동억 부장은 세계 최초로 선박 엔진용 천연가스연료공급 시스템과 LNG 운송과정 중 자연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극저온 실증 시험설비를 통해 시운전하여선박 발주사에게 성능을 완벽하게 증명하였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한 해에만 35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며, 조선업계 최초 LNG운반선 연간 30척 이상 수주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 세계의 선박 시장은 고효율·친환경의 추세를 반영하여 대우조선해양(주) 중앙연구원은 선박의 연료가 기존의 일반 중유(HFO)에서 LNG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 Pilot를 개발하여 검증하고 LNG선박에 적용하였다.

또한 여기서 입증된 전력 소모율 기존대비 1/10 감소 및 증발가스 완전 재액화를 통한 손실 최소화 등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천연가스 추진 선박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강동억 부장은 “어려운 조선산업 상황에서도 액화천연가스 관련 연구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회사와 밤잠 설쳐가며 위험한 실험을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천연가스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회사와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터보윈(주) 김민수 대표이사는 에어 베어링을 채용한 고압 직결형 터보 블로워(Turbo Blower) 및 터보 컴프레서(Turbo Compressure)를 연구개발, 상용화하는데 앞장서는 등 우리나라 산업용 송풍기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터보윈(주) 김민수 대표이사는 고속 PM모터와 Air Bearing을 채용한 터보 블로워를 연구개발하고 상용화하였다.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하고 기존 루츠 블로워 대비 뛰어난 효율과 높은 기술력으로 공장현장의 작업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

기존 루츠 블로워는 제한된 공간, 복잡한 구조, 고온에서의 고장 등으로 인해 제품수명 단축 및 어려운 유지보수가 산업현장 효율 저하의 한 원인이었다. 이에 김민수 대표이사는 에어 베어링을  채용한 고압 직결형 터보 블로워 및 터보 컴프레서를 개발하여 에너지 절감 30%이상, 손쉬운 유지보수, 저소음 및 무진동 등 산업현장의 효율성과 제품 수명기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제품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김민수 대표이사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행복의 정신으로 연구개발 및 제품 상용화에 함께한 동료와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