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인천광역시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의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지만, 세월의 흐름 만큼 낙후된 모습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취업기피, 인력유실의 주원인으로 주목받으며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낙후된 환경과 경영시스템에 대해 개선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구체적인 개선방법이나 사례를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직접 개선을 위한 투자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현상들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사람이 중심 되는 인천의 우수한 산업시설을 선정하여 수상하는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2016년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를 수상한 (주)디에스이 회사 내부 모습

이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르는 공장에게는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동기를 부여시키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 중인 기업에게는 구체적인 개선 사례를 제시하며, 선도적인 경영마인드로 자체 개선을 실시한 기업에게는 수상을 통해 노력에 대한 사회적 보상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는 사업 취지와 효과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부의 각종 대회 및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여 3번의 대통령 기관표창과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인 독일 IF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인천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는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인천의 산업시설 5개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됐으며, 인천시는 수상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방송보도, 영상, 탐방프로그램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다양한 형태의 우수사례들을 발굴하기 위해 제조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시설로 심사대상을 확대하였으며, 추천기관 또한 군·구청과 기업지원을 담당하는 공공·민간 기관으로 확대 운영한다. 추천은 9월 17일(월)부터 28일(금)까지 받을 예정이며, 기업들의 일반현황을 기록하고 자랑하고 싶은 우수한 사항들에 대한 사진과 추가 설명자료를 자유롭게 첨부하면 된다.

▲ 2016년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를 수상한 (주)디에스이 회사 내부 모습

추천된 기업들은 심미성 60%, 기술·경영·안전 40%를 기준으로 각 전문가 9명을 선발하여 심사한다. 결과발표와 시상식은 1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수상기업은 아름다운 공장 인증현판과 함께 2019년 인천시에서 실시하는 기업지원 사업을 신청할 경우 우선 지원되거나 가점이 부여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수상기업의 우수한 부분이 타 기업의 벤치마킹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례책자 제작, 홍보영상물 제작, 방송보도 등 다양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며, 인천의 우수산업시설 탐방 프로그램인 “2019 인스로드 탐방코스”로 기획하여 수상기업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상기업인 (주)이너트론 조학래 대표는 “과거 임대공장에서 기업을 운영하던 시절, 구직자들이 낡은 공장 외관을 보고 구직을 포기하고 회사 앞에서 발걸음을 돌리는 것을 목격하고,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할 멋진 사옥을 짓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지금은 쾌적한 근무환경과 아름다운 공간들을 조성하여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임경택 산업진흥과장은 “최근 구직자들이 취업을 고려할 때 급여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기업의 근무환경 부분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가 인력난이 심각한 인천의 중소기업들이 근무환경을 스스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어, 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되길 기대하며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