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온라인 플랫폼 활용이나 제조 스마트화 같은 혁신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데,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

[기계신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자가 제조시설을 보유한 국내 1008개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중소 제조기업 수출 경쟁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해외 생산시설이 있는 256개사 중 142개사가 ‘해외공장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해외 생산거점으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베트남’이 ‘중국’을 크게 상회했다.

▲ 해외생산 확대 및 신규 해외생산 계획 고려 지역 (단위 : %)

해외 수출시장에서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베트남 등 주요 경쟁국의 선두업체 경쟁력 수준을 100으로 할 때 우리 기업들의 종합 경쟁력은 92.3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은 경쟁국의 선두업체에 비해 ‘품질’과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에서는 앞섰으나 ‘가격’, ‘판매·마케팅’에서는 다소 뒤졌다. 특히 일본의 선두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가격, 품질, 서비스, 판매·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열위였다.

▲ 선두 경쟁업체 국가별 경쟁력 수준 (단위 : %) * 선두 경쟁업체의 경쟁력을 100으로 두고 기업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경쟁력 수준으로, 100 이상은 선두 경쟁업체를 능가하는 경쟁력 수준을, 50은 선두 경쟁업체 대비 절반 수준의 경쟁력을 의미함

우리 중소 수출기업들은 해외 마케팅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및 ‘전자상거래’ 활용비율은 34.4%와 10.5%에 불과한 반면 ‘해외 전시회 참가’(36.1%), ‘고객사 직접 방문’(35.2%) 같은 전통적 방식의 마케팅 수단에 많이 의존하고 있었다. ‘제조 스마트화를 위해 자동화를 적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28.7%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주로 바코드, 무선주파수인식(RFID) 등 재고 파악을 목적으로 일부 공정에만 적용하고 있었다.

국제무역연구원 이유진 연구원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온라인 플랫폼 활용이나 제조 스마트화 같은 혁신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데,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