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중소기업중앙회는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투자 현황 파악 및 정책의견 조사」 보고서를 통해, 4분기 투자 의향이 있는 중소제조업체는 15.7%에 불과하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내수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1~9월 기간 중 투자실적이 있었던 기업은 63.3%, 투자실적이 없었던 기업은 36.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투자 ‘축소’ 기업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투자실적 감소율은 평균 36.7%, ‘확대’ 기업의 투자실적은 평균 5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년 동기대비 올해(1~9월) 투자실적

올해 4분기 투자 의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 50.0%가 ‘없다’고 답하였고, ‘있다’는 기업은 15.7%에 그쳤으나, ‘미정’인 업체가 34.3%로 나타나 단기적 여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4분기 투자 의향

투자의향이 없는 기업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 ‘투자여력 없음’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요부진 지속 예상’이라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동종업계 중소제조업체들의 올해 4분기 투자수준 예측과 관련하여 ‘전년 동기대비 축소’ 49.7%,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 46.7%, ‘전년 동기대비 확대’ 3.0% 순으로 나타나는 등 대체적으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 동종업계 중소제조업체 올해 4분기 투자수준 예측

한편, 응답기업의 11.0%는 현재 해외 생산시설이 있거나, 향후 해외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인건비·근로시간 등 노동조건이 국내보다 좋아서’, ‘거래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동반진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 해외 생산시설 보유·계획 및 이유

아울러 중소제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 방향으로 ‘내수활성화’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고용안정·인력난 해소’, ‘자금조달 경로 다각화’, ‘수출활성화’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으며, 경기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는 정책은 ‘금리 인하 정책’,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 등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영여건이 매우 안 좋다”면서 “올 4분기 투자 의향이 미정인 중소제조업체가 1/3에 달하는 만큼 투자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방위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