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에는 수출 505.8억 달러, 수입 408.4억 달러, 무역수지 97억 달러를 기록하며 80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출은 지난해 9월 수출 급등 기저효과 및 조업일수 4일 감소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하고, 수입은 2018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감소했다.

▲ 수출입증감률 추이(%)
▲ 무역수지(억 달러)

일평균 수출금액은 25.9억 달러로 10.6% 증가하여 5개월 연속 증가하였으며, 선박 제외 일평균 수출금액은 25.2억 달러로 14.0% 증가하여 2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단가는 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 등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반도체・철강 등 상승 영향으로 9.6% 증가했으며, 물량은 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 등 상승에도 불구, 조업일수 감소 등 하락 영향으로 16.2% 감소했다.

올해 9월 수출은 ▶조업일수 4일 감소, ▶지난해 9월 수출 사상 최대 실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8.2% 감소한 505.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사상 최초 5개월 연속 및 연간 6번째 5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9월은 조업일수 기준으로 역대 3위의 최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석유제품・컴퓨터 등 3개 수출이 증가했으며, 증가한 품목 중 반도체・석유제품 등 2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 경신, 석유화학도 최초로 10개월 연속 40억 달러 초과, 석유제품도 11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對중국・인도・CIS 등 3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對중국 수출은 23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對CIS 수출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하여 2016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증가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 등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였고, 이 중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석유화학은 사상 최대 분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EU 등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우리 주력 품목의 단가 상승 등은 하반기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중 간 무역갈등 장기화,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향후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은 내재되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조업일수 4일 감소 및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9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초과하여 5회 연속 및 연 6회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하면서 “10월 이후 수출 증가 추세가 평균 5% 내외로 유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총 수출은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중 무역분쟁 등 우리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자간 공조 및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하고, ▶산업・무역・금융을 연계하여 수출 활성화가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