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킥보드’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기계신문]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의 관심 증가와 근거리 이동의 편리함으로 인해 개인형 이동수단의 하나인 전동킥보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동킥보드 6개 브랜드 6종 제품을 대상으로 최고속도, 주행거리, 등판성능, 내구성, 제동성능, 배터리 안전성 등 주요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

▲ 전동킥보드 형태

시험결과, 6개 제품 모두 최고속도, 배터리 등 안전에 문제가 없었으며, 1회 충전 후 주행거리에서는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 최고속도는 전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고, 주행거리, 충전시간에서는 제품 간 차이 있어 구입 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제품별 주행 최고속도는 21km/h ~ 25km/h 수준으로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미니모터스 제품이 65km로 6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고, 나인봇 제품의 주행거리는 17km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를 보였다. 전동킥보드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까지 배터리를 방전한 후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을 확인한 결과, 약 4~8시간 수준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 전동킥보드 주요 품질 및 특성

경사로를 오를 수 있는지 등판성능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인 10도 경사로를 오를 수 있어 이상이 없었다. 전동킥보드 주요 장치에 대한 하중시험 및 물에 의한 방수성능, 특정 환경에 대한 노출 시험에서 전 제품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속도 16km/h에서 브레이크 동작 시 제동거리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 5m 이하로 정지하여 안전기준에 적합했고, 미끄러짐 등에 의한 전복은 발생하지 않아 주행안정성에 이상이 없었다. 절연미흡에 의한 전기누설 및 배터리 등에 대한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는 샤오미, 나인봇 제품이 12.3kg으로 가장 가벼웠고, 미니모터스 제품이 16.6kg으로 가장 무거웠으며, 주행 및 사용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표시사항에서는 나인봇 제품이 안전확인신고번호 등 제품정보를 일부 누락하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나인봇 제품의 유통을 총괄할 예정인 세그웨이서울(주)는 한국소비자원에 앞으로 제조·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표시사항을 개선하겠다고 알렸다.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이용주 기계금속팀장은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행 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평탄하지 않거나 젖은 노면이 있는 곳은 피해서 주행해야 하며, 브레이크 등의 주요 장치는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