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역대 2위…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은 사상 최대 실적 기록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은 1956년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2위 기록인 549.7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수출이 역대 2위를 기록한 이유는 대내적으로 ①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노력, ② 무역보험 확대 등을 통한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수출품목 다변화, ③ 지역별 편중 없는 수출 성장유도 등이며, 대외적으로는 ①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②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에 있다.

특히 수출 품목 가운데 일반기계·석유화학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23.9억 달러로 전년 10월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4.0% 감소하였으나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단기간 5,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10월 누적 수출액도 5,053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1∼10월 일평균 수출도 22.6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섬유·컴퓨터 등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고, 증가한 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8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는 ▶사상 최초 연간 수출 1,000억 달러 초과 달성, ▶세계 최초 단일 부품 기준 1,000억 달러 돌파,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초과하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1,000억 달러 수출은 美 항공기, 獨 자동차에 이어 글로벌 제조업 3강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일반기계 수출은 역대 최대 기록 갱신하고 사상 최초 8개월 연속 40억 달러 초과 달성했으며, 석유화학 수출도 역대 최대 기록, 사상 최초로 11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초과하였다. 석유제품 또힌 12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자동차·석유화학·철강은 전 지역 수출이 증가하고, 석유제품·가전·섬유는 1곳을 제외한 전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무역보험 지원을 전 수출 기업으로 확대한 유망소비재는 對중국･아세안･미국 등을 중심으로 28.3% 증가하여 수출 품목 다변화를 진전시켰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對아세안 수출도 역대 2위를 갱신, 對CIS 수출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무역보험 지원을 신규로 확대한 4대 전략 신흥국가인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의 경우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하여 시장 다변화가 진전되었다.

향후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 품목 단가 상승세 지속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중간 무역갈등 장기화 지속,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향후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이 내재되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2위 기록을 갱신했다”며 “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분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10월 수출은 사상 최초 6개월 연속 및 연간 7번째 월간 수출 500억 달러 돌파, 최단기간 5,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며 “특히 반도체 이외 일반기계·석유화학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 선전품목이 다변화되고, 조업일수와 관계없이 수출 증가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중 무역분쟁 등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능동적 대처, ▶일자리 창출·혁신성장 등 산업정책과 연계 강화, ▶수출시장과 품목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