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의 플라즈마와 정전기 분야 전문가들이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기계신문] 한국기계연구원은 11월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제주 오션스위츠호텔에서 ‘동북아 플라즈마·정전기 환경기술 심포지엄(EAPETEA-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APETEA’는 한국기계연구원과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를 중심으로 창립한 한일플라즈마 기술학회로, 지난 2012년 11월 제주에서 첫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래 양국 중심의 기술교류회로 이어져왔다. 지난해부터 한일에 이어 중국까지 참여하면서 중국 대련에서 제5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동아시아 플라즈마 정전기 학회로 저변을 넓혔다.

올해 제6회를 맞는 심포지엄은 한국기계연구원 송영훈 환경시스템연구본부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플라즈마-정전기 기술’을 주제로 세계적인 플라즈마·정전기 분야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일본 동경대학교 테츠이 오다(Tetsuji Oda) 명예교수, 동경공업대학교 토모히로 노자키(Tomohiro Nozaki) 교수, AIST 김현하 박사, 중국 대련공과대학교 지 리(Jie Li) 교수, 시안교통대학교 리우 딩신(Liu Dingxin) 교수 등 한국과 일본, 중국의 플라즈마·정전기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로 진행됐다.

특히 플라즈마와 정전기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비롯하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신기후체제에 대응한 환경기술, 분산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준비하는 에너지 저장 및 전환 기술, 수처리와 바이오·의료 미래기술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별세션에서는 플라즈마·정전기 기술이 미세먼지 없는 풍요로운 에너지 사회를 실현하고 인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를 위해 동북아시아 3국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석·박사 과정 연구자를 중심으로 ‘젊은 연구자 발표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동북아 플라즈마·정전기 분야의 신진 연구자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네트워크 구축하기 위한 준비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한국기계연구원 환경시스템연구본부 송영훈 본부장은 “한일 중심의 플라즈마·정전기 기술교류회가 지난해 중국의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국 학자들의 건설적인 논의의 장이 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동북아 과학기술협력이 우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