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한국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CD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선명한 화면과 저소비전력을 위한 핵심부품 기술인 휘도향상필름 기술의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휘도향상필름은 특허출원이 2008~2012년 5년 동안 65건에서 2013~2017년에는 102건으로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휘도향상필름 특허출원 동향 (2008년~2017년)

휘도향상필름은 LCD TV에서 손실되는 빛을 재활용하여 밝기를 높이고, 이로 인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 3M사의 이중휘도향상필름(DBEF : Dual Brightness Enhancement Film)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효성, 웅진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이 대체기술 개발에 활발한 것이 출원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출원인 유형을 보면, 국내 기업, 일본, 미국, 국내 대학, 연구소 등 순으로 조사되어 국내 기업의 출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휘도향상필름 기술 출원인 유형 (2008년~2017년)

휘도향상필름을 작동 원리에 따라 구분해 보면, 편광된 빛의 반사를 이용한 기술, 표면 구조에서 빛의 굴절을 통해 집광효과를 얻는 기술, 형광체를 사용하여 빛의 파장을 변경하는 기술로 나눌 수 있다.

빛의 반사를 이용한 기술이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며, 빛의 굴절을 이용한 기술, 형광체를 사용하는 기술은 대체 기술이다. 표면 구조에서 빛의 굴절을 이용한 기술은 출원이 감소한 반면, 형광체를 사용하는 기술은 최근 2년간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 휘도향상필름 작동원리 유형 (2008년~2017년)

형광체를 사용하는 기술은 기존의 이중휘도향상필름(DBEF)을 대체하기 위해 LCD에 포함되는 기재필름 내에 빛의 파장을 변환시키는 형광체를 첨가하여 휘도 및 색재현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특허청 김용훈 전자부품심사팀장은 “휘도향상필름 기술은 LCD 디스플레이에서 화면 밝기를 좌우하는 것으로, 소비자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주요 기술 중 하나”라며 “우리 기업들이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휘도향상필름 기술에 대한 특허 확보 전략을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