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부품은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증가, 역대 최대 수출실적 및 무역흑자 1,000억 달러 달성을 기록했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9월 누계 수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유망 신산업의 수출액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품목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화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 유망 신산업 : ① 전기차, ② 로봇, ③ 바이오헬스, ④ 항공우주, ⑤ 에너지신산업(태양광·전기차/ESS용 축전지·스마트미터), ⑥ 첨단 신소재, ⑦ 차세대 디스플레이, ⑧ 차세대 반도체

유망 신산업 수출의 증가율은 총 수출 증가율을 3배 이상 상회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수출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품목별로는 총 8개 품목 중 전기차·바이오헬스·첨단신소재·에너지신산업 등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여 대다수 품목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10대 주요지역 중 중남미를 제외한 9개 주요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하여 지역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아세안·중남미·중동·인도·CIS 등 신남방·북방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확대 추세로 시장 다변화도 개선되었다. 특히 유망 신산업 수출의 경우, 인도·EU·아세안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의 주요지역 수출이 크게 성장하고 수출비중도 증가하는 등 수출 시장 다변화가 가속되고 있다.

MTI 3단위 기준 상세 품목별로는 선재·봉강·철근, 반도체, 석유제품, 화장품, 반도체 제조장비가 수출증가율이 큰 상위 5대 품목으로 집계되었으며, 주력 품목별로 OLED·SSD·MCO 등 고부가가치 세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세로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화도 확대되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소재·부품은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증가, 역대 최대 수출실적 및 무역흑자 1,000억 달러 달성을 기록했다.

2001년 소재·부품특별법 제정·시행 후 지난 15년간 정책지원 본격화, 업계의 국산화 및 수출주도형 성장 노력 등에 힘입어 소재·부품산업 성장 기반 마련 및 양적·질적 고도화 등 성과를 창출하면서, 1997년 최초 무역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2001년 최초 세계 수출순위 10위권 진입 이후 세계 5위의 부품 강국으로 부상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수요 증가로 전자부품, 화학제품, 1차금속을 중심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 및 수출비중 상승세로, 현 증가세 지속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OLED는 기업의 선제적인 설비투자 및 정부 R&D 지원 등을 토대로 1994년 개발 착수 이후 2007년 AMOLED 적용 MP3, 2010년 AMOLED 적용 스마트폰, 2013년 55인치 OLED TV 등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여 2013년 최초 50억불 이상 수출을 달성했다.

또한 최근에는 우리 주력모델 변화(LCD→OLED) 가운데, 대형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 스마트폰 OLED 채용 확대 및 중저가 Rigid OLED에서 프리미엄 Flexible OLED로의 채용 변화 증가로 수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중소형·대형 OLED 모두 한국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에도 대형 OLED 등 경쟁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내열성·내구성·강도 등이 우수한 고성능 플라스틱 원료로 금속 등을 대체하여 자동차·기계·전기전자 부품 등 다양한 산업의 기초소재로 활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는 유망 신산업 품목인 첨단신소재 세부품목 중 하나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의 하위 산업으로서, 석유화학의 산업구조 고도화, 기술개발(R&D) 등을 통한 고부가·고기능 소재 생산 및 고부가가치화 노력 등을 통해 성장해왔다. 2007년 최초 10억불 수출 돌파, 2014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올해 최대 실적 재차 경신을 앞두고 있는 등 향후 연평균 10% 이상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선민 무역투자실장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대외 여건 하에서도 우리 전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단기간 수출 5천억불 및 무역 1조불 달성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확대 등 수출 구조의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이 있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