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519.2억 달러, 수입 467.8억 달러

▲ 11월 수출은 사상 최초 7개월 연속 및 연간 8번째 월간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하였으며, 연간 무역액이 역대 최단기간 1조 달러를 돌파함으로써 2015∼2016년 무역 1조 달러 클럽을 이탈한 이후 2017년부터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클럽 재진입에 성공했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수출 519.2억 달러, 수입 467.8억 달러, 무역수지는 51.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 7개월 연속 및 연간 8번째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입 증감률 추이(%)
▲ 수출액 증감 추이(억 달러)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519.2억 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역대 11월 수출 중 최초로 500억 달러 돌파, 일평균 수출도 21.6억 달러로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를 기록했다.

1∼11월 누적 수출액도 5,572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수출 증가요인은 ①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②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세 유지, ③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한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선박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증가한 품목 중 반도체·석유제품·선박 등 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는 지속적인 메모리 수요증가에 따른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며 7개월 연속 100억 달러 초과, 26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일반기계는 美 설비투자 증가 및 SOC투자·주택경기 호조세, 인도 정부 인프라 투자 증가, 국내 완성차업체 인도 현지공장 설립으로 인해 9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수출 단가 상승, 국내 기업의 신규설비 정상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등 영향, 중국·아세안·EU 등 지역에서의 호조세로 12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했다.

석유제품은 국내 기업의 고도화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유수요 증가 및 경질유 중심의 정제마진 호조에 따라 25개월 연속 증가, 13개월 연속 3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철강은 글로벌 수입규제로 인해 수출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 상승세 지속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선박은  그리스·핀란드·싱가포르 중심으로 대형 운반선 통관, 작년 11월 선박 수출 기저효과로 인해 9개월만에 수출 증가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對아세안·미국·EU·일본·베트남·인도·CIS 수출이 증가하고, 이 중 신남방지역인 아세안과 신북방지역인 CIS 지역 및 EU·인도는 두 자릿수 증가했다.

아세안은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호조세에 따라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고, 역대 수출 1위 기록을 갱신했으며, 미국은 자동차·일반기계·반도체 등 호조세로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EU는 대형 LNG선 인도에 따른 선박 수출 증가, 신규  출시·친환경 차량 보조금 지급으로 자동차 수출 호조, 인프라 투자 증대 및 주거·상업용 건물 건설 증가로 기계설비 수요 증대, 완성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차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은 가격경쟁력이 높은 한국산 수입량 증대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 증가, 자동차 및 건설용 강재 수요 증가로 철강제품 수출 호조, 에어컨·세탁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선호로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인도는 철강·일반기계·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의 호조세에 따라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으며, CIS는 자동차·차부품·일반기계·석유화학 등의 품목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베트남은 스마트폰 생산 증대에 따라 관련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반도체 수출 호조, 합성수지를 중심으로 현지 플라스틱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수요 증대, 연말 각종 프로모션 행사에 따른 구입 수요 증대로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며 對베트남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11월 수입은 467.8억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원유·액화 천연가스, 디젤차·의약품 등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11월 수출은 사상 최초 7개월 연속 및 연간 8번째 월간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하였으며, 연간 무역액이 역대 최단기간 1조 달러를 돌파함으로써 2015∼2016년 무역 1조 달러 클럽을 이탈한 이후 2017년부터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클럽 재진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수출은 역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6위 수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다해 준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美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향후 대외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에도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수출구조의 질적 고도화 및 수출시장·품목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