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른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산·학·연·관 300여명이 참여하는 ‘로봇 포럼’ 출범식을 6일(목)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산업계 200여명, 연구계 40여명, 학계 30여명의 전문가와 정부·지자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기본계획 수립방향에 대하여 논의했으며,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세계 로봇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와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로봇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지만, 대기업인 두산로보틱스가 2017년 협동로봇을 상용화하여 로봇시장에 신규 진입했으며, 네이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기업들도 차세대 기술 확보 및 내부 수요 대응을 위해 로봇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모터·베어링 등 기계요소 업체인 에스비비(SBB)테크, 삼익디에이치케이(THK), 해성티피씨(TPC) 등도 로봇 부품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포럼에서는 ▲금융지원, ▲지능형로봇법 정비, ▲인프라 구축, ▲로봇 활용 서비스개발, ▲기술로드맵, ▲인력양성, ▲글로벌화 등 7개 분과로 구성되어 각 분과별 정책과제를 2019년 5월까지 발굴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의 성장과 사업 확장에 필요한 투·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최근 산업 동향과 기업의 현실을 반영해 시장 창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능형로봇법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기업성장에 필요한 규제완화 등의 무형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다른 산업과 연계한 로봇 활용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기업들의 제품개발 계획, 기술성숙도, 인력 애로 등을 파악해 선제적인 정부 지원방안을 도출하고 기업의 세계화도 지원하기로 했다.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로봇산업은 '사회적 약자 지원'과 '중소제조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며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면서 "이번 포럼은 향후 5년간 로봇산업 육성의 근간이 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뜻깊은 활동으로 산·학·연 전문가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정부도 제도개선 및 예산확보 노력 등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함과 동시에, 유망 서비스로봇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11월에 총 4천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두산로보틱스 이병서 대표와 네이버랩스 석상옥 리더가 참석해 추진사례 공유와 기업전략에 대하여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두 기업의 제작단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 로봇 정밀 구동·제어기술의 고도화, 서비스 개발 노력 등의 사례들은 당일 참석한 기업들의 공감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