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1일(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2월 수상자로 삼성SDI(주) 임완묵 수석연구원과 (주)한국화장품제조 김원종 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대기업 수상자인 임완묵 수석연구원은 업계 최초로 전동공구용 초고출력‧최고용량 신규 표준 21700 사이즈 원통형 리튬 2차전지를 개발하여 우리나라 전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원통형 리튬 2차전지는 20년 이상 18650 표준 사이즈가 사용되었지만, 임완묵 수석연구원은 전동공구용원통형 리튬 2차전지의 신규 표준으로 21700 사이즈를 개발하여 제시함으로써 전지시장의 수요 선점에 기여하였다.

▲ 18650 사이즈와 21700 사이즈 원통형 배터리 비교

또한, 저저항 멀티탭 설계기술을 적용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35A 연속 방전이 가능한 초고출력 성능을 달성하였고,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소재를 적용하여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33%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동종업계보다 양산시기를 6개월 이상 앞당겨, 2013부터 세계 전동공구용 리튬 2차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 전동공구용 원통형 리튬 2차전지

임완묵 수석연구원은 “불철주야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2차전지 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주)한국화장품제조 김원종 팀장은 백탁현상이 없이 발리는 투명 선 스틱 제형을 개발하고 이를 대중화하여 우리나라 스틱 화장품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투명 선 스틱 대표 상품 : AHC 내추럴 플러스 선 스틱

김원종 팀장은 기존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인 아데노신을 적용할 수 없었던 120도 이상의 무수(無水) 제형공정에 오일 가용화를 통해 아데노신을 적용한 투명 선 스틱 제형 개발에 성공하였고, 이를 상용화하여 다수의 제품을 출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스틱 제형의 충전공정 개선을 통한 인건비 및 불량률 감소를 위해 노력하여 생산량을 20% 이상 상승시키는 성과를 달성하였고 선 스틱 화장품 제품 개발에 매진하여 약 300억 원 이상의 매출 창출에 기여하였다.

김원종 팀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기술선도에 앞장서겠다”며 “기술개발에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와 동료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