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산업부 등 9개 부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 개최

▲ 정부는 가시화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정책의 성과를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넘어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오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기계신문]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는 13일(목) 경남도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스마트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하였으며, 제조업 혁신을 핵심성장 전략으로 채택한 경남에서 진행하여 제조업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경남도지사, 중소기업 및 대기업 관계자, 협·단체 대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스마트 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이행방안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토론 참석자들은 제조혁신의 주요 수단이 되고 있는 스마트공장의 도입 효과 등을 공유하면서, 스마트공장 구축과 제조업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정부는 지난 3월 8일 ‘스마트 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데이터 분석·활용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실시간 개별 수요자 맞춤형 생산을 위한 필수 수단이다.

▲ 로봇 도입을 통한 안전향상 사례 : ㈜연우

정부는 올해까지 7,8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였으며, 그 과정에서① 상생형 모델을 통한 대기업의 참여 활성화 ② 지방청, TP, 지자체가 협력하는 확산체계 구축 ③ 활발한 현장소통을 통한 정책 개선 ④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성장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가시화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정책의 성과를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넘어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오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의 비전은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중소기업 제조강국을 실현”하는 것이며, 이의 추진방향은 ▶공장혁신을 통한 세계 최고 공장경쟁력을 확보 ▶산단혁신을 통한 제조혁신 거점을 구축 ▶일터혁신을 통한 사람 중심 일터 문화 조성 ▶혁신기반 조성을 통한 민간·지역 중심의 상시혁신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첫째, '공장혁신'을 통해 제조 중소기업의 50% 스마트화를 달성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구축목표를 기존 2만개에서 3만개로 확대하여, 2020년 노동시간 단축 시행기업, 뿌리산업 등 현장애로 또는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큰 전략업종을 우선 지원한다.

또, 스마트공장 설비 투자자금 2조원 지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공급기업 전용 3,000억 원 펀드 조성과 함께, 정부·지자체가 연결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지원 모델을 신설하기로 했다.

대기업 퇴직 우수 기술전문가(“스마트 마이스터”)를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이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 대기업에 대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시 우대하는 등 성과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육성을 위해 전국 단위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센터·플랫폼을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R&D) 20%를 공급기업에 지원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스마트공장 쇼케이스를 구축한다.

▲ 스마트공장 빅데이터 센터・플랫폼 역할 및 기능

아울러 스마트공장 운영인력 양성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직업계고 교육과정 개편, 전문학사 과정의 스마트공장 계약학과 설치, 산학융합지구 대학에 스마트랩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둘째, '산단혁신'을 통해 산업단지를 스마트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 생산성과 근로자 삶의 질 향상, 신산업을 창출하는 「스마트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또, 스마트산단 성공 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스마트산단 기획단」을 구성하고, 2022년까지 10개 스마트산단을 조성한다. 내년에는 국가산업단지 2곳을 선도 산단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산단 제조혁신을 위해 산단 내 공장 간, 산‧학‧연 간 데이터‧자원을 연결·공유·활용할 수 있는 산단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예지정비 등 공정혁신, 수요맞춤 제품 개발, 유휴자원 공유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역맞춤형 근로자친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 시설 등을 집적화한 복합문화센터를 설치하고,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키로 했다. 또, 고용 부담 완화를 위해 기숙사 임대료 지원, 임대형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하다.

▲ (예시) 복합문화센터 건립

아울러 산단 내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스마트창업센터를 구축하여 저렴한 입주공간과 오픈 랩,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신산업 중심의 창업 촉진, 신제품 개발‧사업화의 걸림돌 제거를 위해 산단 입주업종을 대폭 확대하는 네거티브존을 도입할 계획이다.

셋째, '일터혁신'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노동환경을 조성한다. 산업재해 30% 감소를 목표로, 고위험 업종에 협동로봇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스마트공장 지원대상에 노동자 위험경감 목적 시설·장비를 추가한다. 또, 소공인에게 안전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경제계, 노동계, 대학 등이 참여하는 제조혁신 협의체를 구성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는 ‘제조혁신운동’을 추진한다. 협의체가 스마트공장 보급 등 제조혁신운동을 주도하고, 정부는 매칭 지원 등 후원한다.

넷째, '혁신기반'을 통해 민간·지역·정부가 참여하는 제조업 상시혁신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사후관리를 전담할 ‘제조혁신센터’를 시범 구축하고, 관계부처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여 정책 통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제조혁신 추진체계(가칭)’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 중소기업 제조혁신 추진체계

한편,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통한 기대효과로는 ▶6.6만개 일자리 창출을 통한 18조원 매출 증가와, ▶단순 노무인력이 고급 지식인력으로 전환되고, 산재 감소,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확산 등을 통해 청년이 좋아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불량률은 낮아지며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한다는 데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면서 나타난 민간중심의 스마트공장 구축 생태계 조성, 지역주도 보급체계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스마트공장 경험을 가진 대기업, 실력 있는 중소기업, 수준 높은 인재를 모두 가진 국가로서 스마트 제조혁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보급을 통해 개별 공장 중심으로 만들어온 생산성 향상, 데이터 축적의 성과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동종 기업, 학교, 연구소가 집적되어 다수의 협업 경험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산업단지를 통해 제조혁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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