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갑이 없어도 스마트폰만으로 계좌이체, 물건 구입, 음식 주문 등 기존의 신용카드 기능을 대체하는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대세인 가운데,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연한 규제 완화와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기계신문]  산업연구원(KIET)은 21일(금) 발표한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7년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액은 39.9조원으로 평균 결제 건수는 212.4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4분기에는 약 363만건이 간편결제로 결제되었다. 사용의 편의성으로 횟수와 금액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한 해 전체 모바일 결제액은 109조 위안(약 1경 8391조원)에 달했다.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란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휴대폰, 태블릿 PC 등의 무선 단말기를 이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로서, 웹 브라우저, 디바이스, OS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이처럼 현금은 물론이고 체크 및 신용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결제가 가능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 기존 전통 결제시장에서 모바일 영역이 확대되는 형태

국내 출시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는 약 39종에 이르지만,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삼성페이는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높은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19만여 개 온라인 가맹점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 보이고 있다.

▲ 국내 주요 간편결제서비스 제공 업체 * △는 특정 가맹점에서만 가능한 경우를 뜻함

따라서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은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수집되는 소비행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자사 플랫폼의 영역확대를 도모해야 한다.

간편결제서비스 제공 기업들은 향후 간편결제서비스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와 결제서비스를 기반으로 송금, 보험,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구원 김은비 연구원은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연령 및 소득에 따른 이용률 차이에 대한 대책, ▶피해사고 발생 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제도적 보완,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연한 규제 완화와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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