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발표

▲ 2019년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100 하회(91),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중심으로 부진,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철강금속 등 대다수 업종 100을 하회했다.

[기계신문]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매 분기 '제조업 경기조사'(현 분기 평가 및 다음 분기 전망)를 수행, 경기실사지수(BSI)를 집계·발표하고 있다. 11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조사는 지난 2018년 12월 10일~12월 28일 기간 동안 이루어졌으며, 국내 약 560여개의 제조업체들이 응답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산업별 시황과 개별 기업들의 매출, 국내시장출하, 수출, 경상이익 등 경영 실적 및 재고,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등 경영 활동, 원자재가격, 자금사정, 제품가격 등 외부 여건이 있으며,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에서 지수(BSI)로 산출,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를,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2018년 4분기 현황은 시황(87)과 매출(88) BSI가 모두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였다.

구성 항목별로는 내수(86)가 수출(93)보다는 상대적으로 약간 더 부진한 모습이나, 전분기 대비로는 수출이 좀 더 하락했다. 설비투자(96)는 전분기와 동일, 고용(95)은 3분기 만에 하락, 경상이익(84)은 2분기 연속 하락, 자금사정(83)은 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전망은 시황(83)과 매출(85) 전망 BSI가 100을 상당 폭 밑돌면서 전분기보다 더 하락,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내수 전망치가 수출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하락, 설비투자(95)도 전분기보다 하락, 고용(95)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 제조업 전체의 매출 현황 BSI 추이
▲ 제조업 전체의 주요 항목별 현황 BSI
▲ 제조업 전체의 주요 항목별 전망 BSI

2018년 4분기 매출 현황 BSI는 ICT산업에서 다시 100 밑으로 떨어지고, 경공업에서도 두 자릿수 떨어진 반면, 중화학공업을 비롯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공업 유형별로는 모든 업종에서 100을 밑돌지만, 중화학공업(89)만이 전분기보다 상승하고, ICT산업(92)와 경공업(79)에서는 하락,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0)이 2016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보다 더 떨어지면서 100을 상당 폭 하회, 대부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화학공업(81)이 100을 크게 밑돌면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하락하고, ICT산업(91)과 경공업(90)도 하락세,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1)이 4분기 만에 100 밑으로 떨어지고, 중소기업(83)도 부진으로 나타났다.

2018년 4분기 매출 현황 BSI는 반도체(88)가 전분기와 달리 100 밑으로 떨어지고, 전자(95)와 조선·기타운송(82), 섬유(81) 등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에, 나머지 업종들은 전분기보다 상승, 특히 기계장비(84)와 전기기계(84) 등 기계업종에서 비교적 큰 폭 상승하고, 철강금속(95) 등 소재업종 역시 동반 상승했다.

2019년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대부분 업종들이 100을 상당 폭 밑돌면서 전분기보다 크게 하락, 특히 반도체(90)를 비롯해 자동차(78)와 조선·기타운송(88) 등 운송장비업과 철강금속(77) 등에서 두 자릿수 하락, 전자(91)와 섬유(91)만이 전분기 대비 소폭 반등했다.

▲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매출 현황 BSI
▲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

국내 제조업의 2019년도 연간 매출 전망 BSI는 91로 100을 밑돌면서 전년보다 부정적으로 나타났으며, 유형별로는 중화학공업(89)이 가장 부정적이고, 이어서 경공업(91)과 ICT산업(9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는 중소기업(88)과 내수기업(88)이 대기업(100)과 수출기업(101)에 비해서 다소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 제조업의 주요 분류별 및 업종별 2019년 매출액 전망 BSI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전자(113)와 정밀기기(103)만이 100을 웃돌고, 반도체(83)를 비롯해 자동차(84), 기계(88), 철강(90), 화학(95) 등 대다수 업종에서 전년보다 비관적, 조선·기타운송(91)만이 전년도(87)에 비해 부정적 전망이 약화되었다.

산업연구원 민성환 연구위원은 "2018년 4분기 매출은 반도체 등 제외하고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상승, 2019년 1분기 전망은 반도체와 운송장비 등에서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미래차·바이오 등 유망 신산업으로 수출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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