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는 24일 두산중공업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 회원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기계신문] 창원시는 24일 두산중공업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 회원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새해 벽두부터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는 허성무 시장이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창원에 있는 대기업 중 한 곳인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발전 플랜트 시장이 침체한 데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까지 잇따르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두산중공업 53개 사내 협력업체의 종업원이 2017년 1,276명에서 2018년 866명으로 410명 줄어드는 등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참석한 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하여 “신규 직원과 숙련된 기술자들과의 임금 격차가 줄어들어 상대적 박탈감이 생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감도 없어 숙련된 기술자들이 일본·중국 등 국외로 유출되고, 수십 년이 걸려 습득한 고도의 기술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원전 관련 산업의 업종 전환에는 기간이 필요한데 급작스러운 정책의 변화로 기업들이 고사될 지경“이라면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면 기업들이 업종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예전에 STX가 어려울 때 시에서 사내 협력업체에도 금융지원을 해준 사례가 있으니 적극 고려해 달라”, “현장에서는 중소기업 대상의 지원정책을 알기 힘드니 시에서 홍보를 강화해 달라”는 등 다양한 고충을 쏟아 내었다.

이에 허성무 창원시장은 “두산중공업 사내 협력업체의 힘든 상황을 공감하며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대상에 두산중공업 사내 협력업체를 포함하고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서를 배포하겠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관련한 사항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