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관세청은 52개 FTA 발효국과의 FTA 활용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FTA 활용지도’를 제작하여 공개했다. FTA 활용지도는 협정별·산업별·지자체별로 FTA 특혜대상금액과 FTA 활용금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도를 살펴보면, 2018년 우리나라 FTA 발효국과의 교역은 수출 4,386억 달러, 수입 3,346억 달러로 FTA 교역이 전년대비 7.8% 증가하면서 1,040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비발효국과의 무역수지가 적자인데 반해 FTA 발효국과의 무역수지는 큰 흑자를 기록한 바, FTA 교역이 전체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FTA 활용률은 수출 73.5%로 전년대비 5.0%p 증가하고, 수입 75.3%로 1.8%p 증가했다. 협정별로 수출은 캐나다, EU, 미국, 칠레 등이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수입은 칠레, 콜롬비아, 뉴질랜드, 페루 등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전년대비 수출 활용률 5.3%p 증가, 수입 활용률 6.4%p 증가하는 등 FTA 발효 이후 수출입 활용률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2018년 FTA 활용지도

산업부 통계분류코드(MTI) 기준에 따라 농림수산물·화학공업·섬유류·기계류 등 총 10개 산업별로 알아본 FTA 수출입 활용률은, 수출은 경유·휘발유·항공유와 같은 광물성 연료와 자동차·산업기계와 같은 기계류 분야에서 높은 활용률을 나타냈고, 수입은 농·축산물 및 가공품, 섬유류 등 주요 소비재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자체별 수출 활용률은 전남, 서울, 광주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수입 활용률은 대구, 경북, 충남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전남과 광주에서는 플라스틱 일차제품 및 자동차 타이어, 서울에서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의 수출에서 FTA 활용률이 9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반도체 화학 약품 등 화학공업제품의 수입 활용률이 9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충남지역 등 내륙지역에서 면·합성섬유 등 방직용 섬유의 활용률이 모두 9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지도가 민관에 두루 활용되어 FTA 활용 지원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FTA 활용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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