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1월 30일 인도네시아 수방(Subang)시에 위치한 현지 국영 화약업체 다하나(PT DAHANA) 공장에서‘원관 생산 플랜트 착공식’을 진행했다. 왼쪽 첫번째 이홍건 ㈜한화 화약사업본부장, 왼쪽 두번째 부디 안토노(Budi Antono) 다하나社 대표이사, 오른쪽 첫번째 하리 삼푸루노(Harry Sampruno) 인니 국영기업부 차관


[기계신문] ㈜한화는 30일 인도네시아 수방(Subang)시에 위치한 현지 국영 화약업체 다하나(PT DAHANA) 공장에서 ‘원관 생산 플랜트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건 ㈜한화 화약사업본부장, 하리 삼푸루노(Harry Sampruno) 인니 국영기업부 차관, 다하나 부디 안토노(Budi Antono)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착공 세리머니를 통해 성공적인 플랜트 건설을 다짐했다.

원관은 산업용 화약 시장에서 사용되는 화공품 중 하나로 화약을 기폭시키는 1)뇌관의 주요 구성품이다. 원관에 점화장치를 달면 뇌관이 완성된다.

올해 1월부터 36개월간 단계적으로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공급 완료 후에는 유지보수 관련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제품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원관 생산을 위한 원료와 부자재 공급 계약도 동시에 체결함으로써 두 계약의 총 매출 규모는 약 1,600억 원에 이를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 2012년 11월 다하나와 처음으로 비전기뇌관 공급 계약 체결 후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해 왔다. 이번 생산 설비 수출은 지난 7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으로부터 한화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모여 한화는 현재 인도네시아 비전기뇌관 시장을 주도하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홍건 화약사업본부장은 “현재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의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미국, 남아공, 유럽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세계적인 마이닝 서비스(Mining Services)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의 각종 산업용 화약 및 화공품류는 현지에서 우수 품질력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발파 후 발생하는 후(後)가스 발생률이 경쟁사 제품 대비 낮고 발파 효율이 높아 인도네시아,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현지에서 차별화된 친환경 고효율 화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화는 산업용 화약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전자뇌관도 적극적으로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전자뇌관이란 최첨단 전자칩에 의해 제어되는 뇌관으로 기존 전기·비전기 뇌관에 비해 초시정밀도가 우수해 발파로 발생되는 진동 및 소음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여기에 파쇄입도 개선, 다중 및 대량 발파 등이 가능해 굴착(발파) 작업 효율성 개선 및 공사 원가 절감 등에 효과가 있다. 이러한 특성들로 최근에는 일본, 인도네시아으로 전자뇌관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한화는 앞으로 광업이 발달한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시장 진입을 적극 타진하고 시험발파 등을 통해 제품의 효율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경쟁력과 인지도를 제고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