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산단 조성 위해 국비 총 2천억 원 이상 집중 투자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새로운 개념의 국가사업인 「스마트산단」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19일(화) 창원 국가산업단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산업단지는 관계부처, 지역혁신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에서 산업적 중요성,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지역 관심도 등을 종합 고려하여 최종 결정되었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이다.

구체적인 스마트산단의 구현 모습은, 데이터 기반 ICT기술을 활용하여 산단 내 자원과 공장 데이터를 연계함으로써 네트워크효과를 통해 생산성이 극대화되고, 창업기업 및 신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되어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다.

▲ 스마트산단 추진전략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12월 13일 ‘스마트 제조혁신 보고회’에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선도 산업단지를 선정하게 되었다.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는 올해에만 국비 총 2천억 원 이상 지원되는 메가 프로젝트 사업으로서, ▶제조혁신 ▶근로자 친화공간 ▶미래형 산단 등 3대 핵심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적의 시범산단을 선정하기 위해 전국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올해 1월초부터 업종 집적도,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 조사하였다.

또한, 3대 핵심 분야별로 민간 전문가 15명, 총 45명 자문단 풀을 구성하였고, 이 중 총 15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후보산단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의견도 수렴하였다.

종합평가 결과, 창원 국가산단와 반월‧시화 국가산단이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산단으로 선정되었다.

창원 국가산단은 기계·전자 등 주력업종에 특화되어 있으며, 풍부한 스마트 혁신기반에 더해 지자체의 의지도 높아 산단 스마트화의 최적지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주력산업 집적도가 커서, 지능형 기계 등 첨단업종으로 고도화될 잠재성이 높고, 대학, 기업연구소 등 혁신기반이 풍부하여 스마트기술이 개발 및 적용되기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경남도가 자체 예산을 확보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 지자체와의 협조체계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을 높이 샀다.

반월시화 국가산단은 국내 최대의 부품·뿌리업체(1.8만개), 근로자(26만명) 밀집단지이며, 스마트시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best practice 축적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제조업 근간인 부품‧뿌리업종이 집적되어 있어 스마트공장‧데이터연계 사업과의 시너지가 크고, 중소업체‧근로자가 밀집되어 있어 생산방식‧근로환경 스마트화로 인한 파급효과가 크며, 스마트시티(시흥시) 등 국책사업과 연계를 통해 투자 대비 효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

이후, 정부는 2개 산단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현장수요 중심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도 스마트 선도산단도 하반기에 추가 선정하여 스마트산단을 2022년에 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산단은 제조혁신을 위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