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와 협력업체 50개 이상 입주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도 용인지역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늘 22일(금) 중에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를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 지자체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산업부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국가적 필요성 검토를 거쳐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국가적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여러 측면에서 필요성이 인정되었다. 먼저,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으로써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매우 크다.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세계 시장 6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향후 4차 산업혁명 본격화에 따른 반도체 시장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

또, 시기적으로 반도체산업 경기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미래시장 선점과 경쟁력 유지·강화를 위한 투자 적기라고 판단되었다. 과거 불황기에 투자를 지속해온 업체만이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생존,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소재‧장비 등 후방산업 육성을 위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소자대기업-중소‧중견 소재‧장비기업 간 협업 등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필요가 있으며, 기존 반도체기업들과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했을 때 수도권 남부 용인지역의 입지 필요성이 인정되었다.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 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첫 번째 제조공장(Fab)이 빠르면 2022년경 착공되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예정이며 향후 단계적으로 총 4개까지 제조공장이 조성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조공장이 들어섬과 동시에 소재‧장비분야 국내외 협력업체 50개 이상이 입주하여 명실상부한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되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