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양대 내 개소… 중소·벤처 국방 분야 진출 지원 전담

▲ 충남도가 국방기술품질원, 논산시와 함께 도내 중소·벤처 기업의 국방 분야 진출 지원 전담기관을 연내 설립·운영키로 뜻을 모았다.

[기계신문] 충청남도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황명선 논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국방벤처센터 설립·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도와 국방기술품질원, 논산시가 충남국방벤처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운영 활성화를 통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맺었다. 구체적으로 도와 논산시는 충남국방벤처센터 설립과 운영에 소요되는 운영 및 사업비를 지원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충남국방벤처센터 운영 및 사업 수행을 주관하고, 도내 국방사업 참여 희망 기업에 대한 기술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충남도와 국방기술품질원, 논산시는 이와 함께 국방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 유치와 육성에 공동 노력키로 약속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하반기 논산 건양대 내에 충남국방벤처센터 문을 열기로 했다. 센터는 250㎡ 규모로, 사무실과 회의실, 기업 제품 전시실 등을 갖춘다. 충남국방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충남국방벤처센터는 산단 내 국방 비즈-콤플렉스 지구로 이전한다.

충남국방벤처센터 주요 사업은 도내 전기장비, 전자·통신장비, 자동차 부품, 신소재 등 중소·벤처 기업의 군 사업 과제 발굴, 국방기술품질원 주관 국방 벤처 사업 참여, 국방 관련 기술 및 품질 인증 정보 제공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장벽이 높은 국방산업 특성상 중소·벤처기업이 방위산업에 진출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방벤처센터처럼 국방산업의 특성을 잘 아는 전문연구기관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준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충남국방벤처센터가 설립되면 회원가입 의향 업체 33개를 비롯해 충남의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국방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각 기관과 함께 국방 관련 정부 및 연구기관 이전,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 국방산업 육성에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며 “특히 충남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활발한 국방산업 진출을 견인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조성할 충남국방국가산단은 총 면적 103만㎡ 규모로, 사업비는 2000억 원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8월 국가산업단지 조성 후보지 선정에 따라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2022년 국가산단 지정,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충남국방국가산단 내에는 ‘국방 비즈-콤플렉스 지구’를 조성, 국방산학융합원과 충남국방벤처센터,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 등 관련 기관 및 기능을 집적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