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국토교통부는 2018년 세종·울산·전주시에서 실시한 2018년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체험단과 일반 국민들로부터 제기된 불편과 개선 필요사항을 반영해, 더욱 개선 보완된 ‘광역알뜰교통카드 2.0’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일반 성인 기준으로 대중교통 기본구간 요금은 평균 1,250원(현금 기준, 지역마다 다름)으로, 매일 출퇴근·통학 등으로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경우 교통비로만 한 달에 5만원을 훌쩍 넘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출퇴근·통학 등으로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들의 주머니는 가볍게 하면서, 대중교통과 보행·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교통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우리 지역 환경도 살리는 '1석 3조'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다양한 시범사업을 거쳐 불편은 줄이고 혜택은 늘렸다.

기존에는 시범사업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광역권 추가 환승이 불가해, 타 지역을 이동하거나 광역버스 등 더 비싼 요금 구간 탑승 시 별도의 교통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호환될 뿐만 아니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간 환승을 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마을버스, 광역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요금 이용·결제가 가능해져, 개인별 사용 패턴에 맞게 전국 어디서나 광역알뜰교통카드 한 장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선불교통카드 방식은 지정 충전소를 직접 방문해 충전을 하고, 월 5.5만원 수준의 선불보증금을 먼저 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또한, 정기권의 특성상 기간 내 사용을 하지 못했더라도 잔액이 소멸되어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높은 보급률과 편의성을 가진 '후불교통카드'를 출시하여 충전 부담은 없애고 수도권 등 전국 확대를 위한 서비스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용 모바일 앱(가칭 '알뜰 Pay') 출시 등을 통해 별도로 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이용 및 결제할 수 있다.

이용은 더욱 간편해진다. 기존의 단계별 인증 방식이 복잡해 이용에 번거로움이 많았고, 실수로 한 단계라도 작동을 누락한 경우 실적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앱 작동방식을 대폭 간소화하고, 출발지·도착지와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토대로 자동으로 마일리지를 산정해 이용자들의 번거로움을 대폭 개선하였다.

교통비 절감 혜택은 더욱 강화된다. 기존에는 정기권과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월 평균 만원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는 기존 할인혜택에 덧붙여 카드사, 지자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교통비를 추가 지원해 '30%+α' 혜택이 가능해진다.

국가와 지자체가 지급하는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보조 뿐만아니라, 차량 2부제 등 환경친화적 교통수단 이용 및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비례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유발부담금에 대한 공제제도를 신설하여, 민간 기업과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월 7일(목)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올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지자체 공식 공모절차를 통해 4월 중 대상 지자체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조정과 강주엽 과장은 "매일 정기적으로 지출하게 되고 나날이 늘어만가는 가계비 부담을 생각할 때, 광역알뜰교통카드가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