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은 현대건설기계와 ‘스키드로더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기계신문]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은 현대건설기계와 향후 10년간 사업 규모가 약 2,500억 원에 달하는 ‘스키드로더(Skid loader)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동공업은 전략적 신사업으로 농업 및 산업 장비 OEM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현재의 농기계 중심 사업 구조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관련해 지난해 초 총 5년간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지게차 부품을 공급받아 이를 완제품으로 공급하는 지게차 OEM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전략 사업으로 대동공업은 국내외 농업 시장에서 수요가 큰 스키드로더 등의 소형 건설 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동공업은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건설기계와 ‘스키드로더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스키드로더는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장비다.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번 계약은 현대건설기계가 국내외 판매하고 있는 스키드로더 7개 기종에 대한 'OEM 공급', '‚모델 개선', 'ƒ라이선스 확보' 계약과 신제품 3개 기종에 대한 '신제품 공동 개발' 계약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OEM 공급'은 스키드로더 7기종에 대해 대동공업에서 2019년 3월 18일부터 10년간 11,120대의 완제품을 현대건설기계에 조립 납품하는 것이며, '‚모델 개선'은 HL370-D, HL390-D 기종에 대해 동일한 기간 동안 대동공업 TIER4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것으로 2,567대의 엔진을 현대건설기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대동공업은 '라이선스 확보' 통해 개발 및 생산 전반의 기술을 이전 받아 스키드로더에 대한 개발 기술력을 구축하고 해외 판매 권한도 확보해 현대건설기계의 스키드로더를 대동의 해외판매망을 통해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제품 공동 개발' 계약은 3월 18일부터 10년간이며 대동공업과 현대건설기계는 공동으로 트랙로더(Track loader)와 스키드로더(Skid loader) 3개 신제품을 2020년까지 개발하고 대동이 이 제품을 약 6,300대 생산하며, 양사가 각사의 브랜드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대동공업은 총 2,158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동공업 하창욱 사장은 “지난해 체결한 지게차 OEM 공급 계약을 통해 현대건설기계와 상호 협력적이고 발전적인 파트너쉽을 맺었고 그것이 기반이 되어 양사간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스키드로더를 독자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구축하게 되어 해외 농기계 시장에서 대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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