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전라북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가 붕괴되는 것을 막고 도내 조선해양기자재 관련업체의 기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전라북도 조선기자재 사업다각화 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 지원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도내 소재한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으로서 조선해양기자재 관련기업 혹은 관련분야에 신규진입을 희망하는 업체이다. 오는 4월 26일까지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온라인 또는 방문 접수 중으로 세부사항은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공고문 혹은 전북연구개발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가 매년 10억 원씩 총 30억 원을 투입하며,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군산대학교산학협력단이 협업하여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군산국가산단 산학융합지구내 산학연 네트워크 지원 ▶수요대응 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산학연협력 기술개발) ▶수요기반 제품고급화 지원 ▶신뢰성확보를 통한 조기상품화 지원(시험인증, 특허 등) ▶국외시장 개척 및 해외 빅바이어 연계 지원 등이 있다.

2018년 사업의 경우 모두 32개 기업에서 41개 프로그램을 지원받았으며 사업별 만족도도 90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북도는 이들 지원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1차년도 연구개발지원기업이나 시제품 제작 지원기업에 대해서는 2차년도에는 국내외 시장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며, 모든 지원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고용 및 매출증감현황을 분석하는 등 사후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전인 2015년 조선분야 총생산액 1.4조원 중 74.5%인 1.1조원이 현대중공업과 연관된 생산액으로 그간 전북도의 조선생태계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고 경기변동에도 취약한 구조였다.

전라북도 나해수 주력산업과장은 “조선생태계 복구는 우리도 최대 현안으로 기존 대형선박의 선박블록 및 의장품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기업 자체의 혁신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