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발표

[기계신문]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1분기 제조업 경기조사를 수행, 경기실사지수(BSI)를 집계·발표했다. 이번 2019년 1분기 조사는 지난 3월 11일~27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국내 약 1,048개의 제조업체들이 응답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산업별 시황과 개별 기업들의 경영 실적(매출, 국내시장출하, 수출, 경상이익) 및 경영 활동(재고,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외부 여건(원자재가격, 자금사정, 제품가격) 등이 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에서 지수(BSI)로 산출, 100(전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국내 제조업 1분기 현황은 시황(77)과 매출(75) BSI가 전분기(시황 87, 매출 88)보다 하락했다. 구성 항목별로는 내수(75)가 전분기(86)보다 상당 폭 하락(전분기 대비 –11)하고, 수출(88)도 전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했다.

설비투자(99)와 고용(97)은 전분기(각각 96과 95)보다 소폭 상승한 반면, 경상이익(86)은 하락 지속, 자금사정(74)은 전분기보다 악화되었다.

2분기 전망은 시황(98)과 매출(102) 전망 BSI가 전분기(시황 83, 매출 85) 대비 크게 상승, 4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내수 전망치가 상당 폭 상승(84 → 100)하고, 수출도 4분기 만에 100을 상회(93 → 101), 설비투자(101)와 고용(100) 역시 동반 상승했다.

▲ 제조업 전체의 매출 현황 BSI 추이
▲ 제조업 전체의 주요 항목별 현황 BSI
▲ 제조업 전체의 주요 항목별 전망 BSI

1분기 매출 현황 BSI는 ICT산업과 중화학공업에서 전분기보다 상당 폭 하락한 반면에, 경공업은 소폭 상승했다. 공업 유형별로는 ICT산업(78)에서 전분기 대비 낙폭이 확대(-14)되고, 중화학공업(73)에서도 두 자릿수 하락(-16) 전환, 경공업에서는 소폭 반등(+2),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는 동반 하락했다.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대다수 업종과 기업에서 100을 다시 웃돌면서 전분기와 달리 큰 폭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ICT산업(103)에서 3분기 만에 100을 다시 웃돌고, 중화학공업(102)에서도 전분기(81)와 달리 큰 폭 상승, 대기업(110)과 중소기업(103)도 100을 동반 웃돌면서 전분기(각각 91과 83)보다 상승했다.

주요 업종별 1분기 매출은 대부분 업종에서 전분기와 달리 하락 전환, 특히 자동차와 기계업종 중심으로 부진이 현저하게 나타났고, 조선·기타운송만 상승했다. 2분기 전망은 반도체와 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100 상회,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매출 현황 BSI
▲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

1분기 매출 현황 BSI는 자동차(69)와 철강금속(71)을 비롯해서 기계장비(71)와 전기기계(76) 등, 특히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큰 폭 떨어지고, 전자(77)와 반도체(79) 등 ICT업종 역시 전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하고, 화학(78)과 정밀기기(83)도 두 자릿수 하락했다. 조선·기타운송(88)에서만 3분기 만에 소폭 상승했다.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반도체(95)와 자동차(95), 조선·기타운송(99)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다시 웃돌면서 전분기와 달리 상당 폭 반등하고, 전자(112)와 기계장비(104), 섬유(100) 등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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