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의 경영위기 극복과 실패 기업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재도전종합지원센터’가 전국망으로 확대된다.

[기계신문] 중소벤처기업부는 충북·경북 등 5개 지역에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추가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18개 지역에서 재기를 위한 대면 상담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실패부담 완화를 위한 재도전인프라 확충’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하였고, 오래된 부실채권도 1.4조원을 정리하여 실패부담을 완화하였다. 이번 재도전종합지원센터 추가 개소도 재도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함이다.

재도전종합지원센터에서는 경영위기 기업에 대한 현황 진단부터 기업 회생과 재창업까지의 전 과정을 상담하고 있다. 2014년 서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3개 지역에서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원센터 상담지원 사례로, A기업은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진로 상담을 받은 후 중소벤처기업부 기업회생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회생에 소요되는 비용도 부담이었던 이 기업은 소요되는 비용 1,000만원을 지원 받았으며, 상담 이후 5개월 만에 법원을 통해 회생 인가를 받아 재기 중이다.

또, B기업 대표자는 화장품 유통업을 하다가 고객사 부도로 폐업했다. 이후 관련 회사에 취업했다가 재창업하였다. 제품의 품질을 인정을 받아 주문 물량이 대폭 증가했으나, 시설자금 융통이 어려웠고,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상담 후 시설자금 6억 원을 대출 받았다. 이후 매출은 껑충 뛰었다.

이달 8일에 취임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연결의 힘’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재도전종합지원센터와 타 기관과의 협업, 연계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 회생과 더불어 대표자 개인의 채무조정 등을 도울 수 있도록 신용회복위원회, 대한법률구조공단 등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질서 있는 사업정리도 돕는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법인을 정리할 때 법무·세무 등을 대행하는 시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4월 29일 청주시 흥덕구 소재 충북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지역 재도전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는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하여 센터 개소식을 축하하였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기업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게 되지만 실패를 잘해야 재기가 원활해진다"며 "재도전종합지원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실패기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