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 발표

[기계신문] 2019년 1분기 벤처투자액이 작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통해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7,453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벤처투자액 6,377억 원과 비교해 16.9% 증가한 것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투자기업당 평균투자금액도 18.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7.9억 원보다 소폭 상승하였다.

1분기를 지나 2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던 최근 사례를 비춰볼 때, 연간 최고치였던 지난해 3조 4천억 원을 넘어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벤처투자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벤처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최근 2년 연속 4조 7천억 원 규모로 결성된 벤처펀드가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정보통신(ICT), 생명공학(바이오·의료) 업종투자가 각각 25.2%, 22.1%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액이 1,52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830억 원과 비교해 84% 증가했다.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활발히 나타나는 동시에, 공유경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분야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2018~2019 1분기 업종별 신규 벤처투자액 (단위 : 억 원, %)

투자기업을 업력별로 나누어 보면, 창업 후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하는 3~7년 이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지난해 34.0%에서 올해 40.0%로 6%p 증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6,198억 원으로, 지난해 1조 512억 원 대비 41.0%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2018년 1분기 펀드결성이 예외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인데, 이는 2017년 모태펀드 추경 등에 따른 펀드결성 중 약 3,000억 원 규모가 2018년 1분기에 이루어져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는 1분기 출자공고를 거쳐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펀드가 결성되며, 지난 4월 24일 1조 3천억 원 규모(6,1990억 원 출자 예정)의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이 선정 완료되는 등 2분기부터 펀드결성액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펀드 출자자를 보면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32%, 128% 대폭 증가했다. 창업투자회사의 경우 총 5개사가 신규로 등록되었으며, 현재 총 137개사가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벤처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었다는 것은 민간 중심으로 벤처생태계가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모태펀드 1조원 출자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1천억 원을 공급하는 한편,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