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부산광역시는 최근 매출 및 수출 감소와 연구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부산 자동차부품산업 기술연구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과 지난 4월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 초 해당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신기술 개발의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부품기업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자체 연구개발 능력이나 관련 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자동차 부품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15억 원을 지원한다. 전기·하이브리드·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부품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기존 내연기관의 연비향상을 위한 경량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내용은 오는 5월 개소 예정인 미음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글로벌 품질인증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인력을 활용하여 부품기업 연구원의 기술개발을 포함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참여 부품기업이 보유한 연구장비의 검·교정 등을 지원하며, 기업의 전략제품 기술개발과 개발제품의 품질인증을 지원하는 등 연구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자동차부품 글로벌 품질인증센터’는 2013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3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상 2층, 연면적 3,954㎡ 규모로 개소했으며, 전기모터 시험설비 등 연구 장비 13종이 설치되어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소 부품기업이 자체 연구개발 역량과 독자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빨라진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내외 판로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기술개발에 따른 국내 완성차의 부품수입 대체 116억 원, 해외 직접수출 9억 원 등 약 125억 원으로 추정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세계 완성차 업계의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에 연구개발 핵심 역할을 하는 연구소 역량 강화를 지원하여, 미래차 부품에 대한 새로운 수요창출 등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