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관세청은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영세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미국 수출을 돕기 위해 수입규제 등 각종 정보에 대한 현지 전문가 원격상담을 2일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관세청과 협력해 이날 7명의 미국 관세사들을 ‘공익관세사’로 위촉했다.

공익관세사란 관세청이 국내에서만 시행하던 제도로 FTA 활용, 통관, 관세환급 등 영세기업을 돕는 맞춤형 무료 상담을 위해 관세사 중 1년 단위로 위촉한 전문가들이다. 올해 국내 공익관세사는 지난 2월부터 118명이 활동 중이다.

이날 위촉된 미국 현지 공익관세사들은 한국 소재 수출기업들에게 무료 상담을 제공하게 되며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을 위해서도 활동하게 된다. 관세청은 미국 소재 우리 기업들이 국내 공익관세사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LA총영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은 국민소득이 높고 제품의 품질을 중요시하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기에 한국의 고품질 제품을 수출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장이지만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는 넘기 힘든 장벽이 있어왔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조·생산 관련 기록 유지, 유해성분 표시 등의 다양한 장벽 탓에 다양한 현지 정보와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이에 미국 현지 공익관세사의 원격상담을 통해 수입규제 관련 내용, 수입시장 정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및 원산지 확인 등 미국 수출입 관련 현지 정보와 노하우를 영세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도 무료로 상담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 공익관세사의 원격상담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기업은 전국 34개 세관의 수출기업 지원팀 및 권역별 본부세관의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관세청은 “그동안 영세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현지 정보가 부족해 수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LA총영사관과의 업무 협력을 계기로 수출시장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