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공인검사원(KAIRI)은 국내 플랜트 기자재 제조기업의 수출지원에 필요한 인증획득 시험·검사 업무교류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 Th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는 1880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엔지니어 전문단체로 플랜트, 기계 및 원자력 산업 등의 압력용기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표준과 규정을 개발하고 공인기관을 통해 ASME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ASME 표준을 자국의 안전 및 품질 인증기준으로 인용하고 있다.

▲ 한국공인검사원(KAIRI)의 ASME 검사현장
▲ 한국공인검사원(KAIRI)의 ASME 교육 현장

이번 협약으로 플랜트 기자재 생산 기업들이 수출용 인증 획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그 동안 플랜트 기자재 생산 중소·벤처기업들은 수출용 인증 획득시 국내 시험기관 부재로 미국 및 유럽 등 해외기관에 의뢰에 따른 소요 기간과 높은 비용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었다.

이에 KTL은 발 빠르게 경남혁신도시 내 진주본원 시험동에 플랜트 기자재 성능시험 등 공인 인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한 인증체계연구와 ASME 시험기관지정 추진으로 국내 기업이 수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 KTL 진주본원에서 구축 중인 플랜트 기자재 시험시설

현재 아시아 지역에 ASME PRD(Pressure Relief Device/압력방출장치) 시험기관이 없어 중소기업들이 해당 제품의 인증을 받으려면 미국 및 유럽 등의 해외시험기관에 의뢰를 해야 되며, 약 6개월 내외의 시험기간과 관련 소요비용으로 애로가 증대되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하여 ▶ASME 등 해외인증 수요 기업 지원 ▶시험·검사·인증을 위한 시설 및 장비의 공동활용 ▶연구개발 사업 ▶인력양성, 교육 및 마케팅 ▶신규사업 발굴 및 공동사업추진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KTL은 국내 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2015년부터 플랜트 기자재에 대한 성능시험 및 제품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안전밸브 공인시험 및 일반밸브류, 보일러·압력용기, 원자력 발전설비 등 우리 기업들의 주요 수출제품인 플랜트 기자재류의 성능시험 품목과 애로기술 컨설팅을 확대 추진한다.

▲ KTL 진주본원에서 구축 중인 플랜트 기자재 시험시설

박정원 KTL 부원장은 "플랜트 기자재 수출인증 획득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의 애로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KTL의 53년간 축적된 역량을 투입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역량을 접목하여 중소·벤처기업에게 신속·편리한 해외 인증획득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한국공인검사원 대표는 "한국공인검사원은 국내 유일의 국적 공인검사기관으로 한국 플랜트 기자재 산업의 발전과 애로를 어느 기관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KTL과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ASME 관련 교육, 시험 및 검사 등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 플랜트 기자재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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