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GM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창원 도장공장 기공식’을 27일 개최했다.

[기계신문]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GM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창원 도장공장 기공식’을 27일 개최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성산구 성주동에 있으며, 글로벌 경차 생산의 메카로 대표적 경차인 스파크와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라보, 다마스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GM의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도 생산한다.

한국지엠은 이를 위해 경형 자동차 생산에 특화된 창원공장을 글로벌 신차 생산에 적합하도록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한 만큼 기존공장 유휴지 내에 연면적 83,000㎡의 도장공장을 신축하고 신규설비를 설치하고, 기존 생산시설을 새로이 업그레이드해 기존 18만 대에서 25만 대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축할 예정이다.

▲ 한국지엠 김선홍 창원공장 본부장

한국지엠은 이번 투자로 첨단기술이 적용된 보다 높은 수익성을 갖춘 차종의 개발 및 생산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이번 투자로 1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2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창원국가산업단지 생산·수출·고용의 약 20%를 차지하는 운송장비 업체들의 생산액도 동반 증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한국지엠이 부품 구매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협력업체와의 상생관계가 지속되고, 신규 크로스오버 차량이 본격적으로 생산·판매되는 2023년부터는 내수 판매는 물론 수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및 고용에 장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1월부터 한국지엠 투자지원 T/F팀을 구성해 관련부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차례 유관기관을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다. 한국지엠의 대규모 건축을 위한 인허가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해 건축허가를 접수한 지 한달 만에 허가 승인을 이끌어냈다.

▲ 창원공장에 신축되는 도장공장은 6만7천 제곱미터 면적 규모의 3층 높이로 지어지며 시간당 60대의 차량 도장 작업이 가능하고, 주요 공정의 전자동화와 환경 친화적인 설비구축 등 최상의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앞서 창원시는 한국지엠과 지난 3월 26일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지엠은 성실한 투자 이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시는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투자가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창원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창원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이번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은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창원공장이 GM 내 경쟁력 있는 생산 사업장으로 인정받고,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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