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제조업 활력 제고 및 혁신성장 방향」 제시

[기계신문] 전라북도는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 대응해 「전라북도 제조업 활력 제고 및 혁신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고용 창출의 원동력이자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제조업 부흥에 도정 역량 집중을 강화해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지향적 산업생태계 조성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제조업의 스마트화·친환경화로 산업 지능화를 본격 추진하고 관련 산업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북도 내 중소·중견기업의 애로해소 및 생산성과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5월 발표된 「제조현장 스마트화 추진계획」에 따라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올해 81개사 구축을 목표로, 도내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추경에 도비 15억 원을 확보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전북테크로파크 내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설치해 상담, 기술지도 등 지역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4개 시군 사업설명회를 실시해 도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며, 스마트공장 배움터가 준공되는 9월에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이 실시된다.

내년에는 구축 목표수를 늘려 공급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도비 지원 또한 20~30%로 확대해 제조업 스마트화를 촉진할 계획이며, 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여 제조업 스마트화 조성 여건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환경 친화적인 발전단지 조성과 함께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선도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관련산업 및 연구인프라를 집적하고, 이와 연계한 에너지 산업간 융합을 통한 기술개발 및 수요창출을 지원한다.

기존 기업·연구기관 등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상용차 생산기지화 및 수소 모빌리티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한 그린 수소 융복합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과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복합재 수소저장 용기 및 수소연료전지팩 핵심부품 개발 등 탄소소재와 연계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한 신산업 발굴·육성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다각화를 통해 산업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세 회복에 매진한다. 이에 따라 농생명·탄소소재 기반으로 지역강점이 있고 시장 및 기업경쟁력이 상대우위에 있는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 융복합산업 발굴전략 기본용역(2019.1~8월)’을 추진 중으로, 선(先)바이오 특화산업 역량강화, 후(後)제약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사업으로 확정된 “상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생태계 구축” 사업을 통해 전장부품 연구개발 확대 지원 등 전북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새만금 산단에 전기·전장 핵심부품 솔루션 지원을 위해 13개 장비를 포함한 공동연구센터와 함께, 관련 기업 집적화를 위한 테크비즈프라자가 들어설 예정이다. 엠에스(MS)오토텍 전기차 생산(2021년부터 연간 5만대 → 2025년 연간 15만대로 생산량 확대), 가변 플랫폼 기반 소형 전기버스·트럭 운영 시스템 개발 등 전기차 양산체계를 구축한다.

2018년에 유치한 전국 유일의 ‘탄소복합재 신뢰성 평가기반 구축사업’을 적기에 완료하여 탄소 융복합 소재·부품 신뢰성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 구축된 성형가공 장비를 활용한 기업의 상용화 기술지원과 시장진입 지원사업을 통해 탄소융복합 소재·부품기업 상용화 플렛폼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미래 지향적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구조 개편 방안을 중장기 계획에 반영하고 비전 및 산업별 육성전략 수립·추진 등 산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한다. 이에 따라 ‘전북 산업구조 개편 방안’은 올해 2월에 마무리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전북과학기술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확정된 개편 방안은 산업 분야 중장기 계획(2020~2024년)인 ‘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 육성 계획’에 반영돼 실행과제 및 세부사업 이행 등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와 점검이 이루어지게 된다.

유희숙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제조업은 지역경제의 근간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산업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면서 “정부 정책방향에 발맞춰 스마트 제조 혁신 등 제조업의 생산력과 부가가치를 높여 성장세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