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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8 09: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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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에도 우리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투자 및 소비 부진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계신문]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간 수출액은 6.4% 감소한 5,660억 달러, 수입은 4.1% 줄어든 5,13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뛰어넘어 6,049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1~5월 수출은 전년동기데비 7.4% 감소한 2,274억 달러, 수입은 3.9% 감소한 2,120억 달러, 무역수지는 15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중국 경기 하락 및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수출은 단가 하락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시현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일반기계 등을 제외한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반도체 등 IT제품과 원유관련 제품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중국, EU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미국, 인도, CIS 등에서는 증가했다.


수입은 국내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자본재 수입 감소가 전체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특히 자본재 수입 감소액(76억 원)이 총수입 감소액(86억 원)의 88.4%를 차지했다. 1~5월 중 무역수지는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250억 달러) 대비 38.4% 감소한 15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최근 수출입 실적 추이 (억 달러, 전년동기대비 %)



상반기 우리 수출입은 중국‧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경기둔화, 미‧중 무역분쟁, 노딜 브렉시트 등 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었다.


반도체 가격,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단가가 주요국 대비 가파르게 떨어지며 반도체, 석유 관련 제품이 상반기 전체 수출 감소의 80% 이상을 차지하였다. 다만 주요 선진국 대비 수출물량 선전, 대미 수출 호조, 신남방‧신북방으로 수출시장 다변화,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수출 증가, 중소‧중견기업 수출의 상대적 선전 등 수출의 내용 면에서 일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 2019년 상반기 우리 무역의 7大 특징



올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정책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한 기업투자 및 가계소비 위축으로 세계수요 및 IT 경기의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는 중국‧유로존 경기둔화, 무역긴장 지속 등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은 공급과잉 해소 및 글로벌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재개 등으로 점차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1,100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美 경제의 상대적 선전, 브렉시트 불확실성,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달러 가치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반기 들어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인 60달러 중반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OPEC 감산, 이란 제재 등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 둔화가 상승세에 제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통상압력,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



▲ 2019년 하반기 수출입 환경 전망



하반기 우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2,95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로 갈수록 반도체 초과공급 해소 및 선박 인도물량 증가 등으로 감소세가 완화되면서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 -8.6%에서 하반기 -4.3%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의 수출단가 회복이 지연되는 반면에 자동차,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선박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경기회복 시점은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으로 4분기 이후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미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 SUV 및 친환경차 수출 확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하고, 선박은 2017년 수주 선박의 인도 및 LNG‧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출 호조가 예상되며, 일반기계는 미국‧인도 등 주요 수출시장의 SOC 및 설비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 주력품목 하반기 수출 증가율 전망(%)



올해 연간으로는 수출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5,660억 달러, 수입은 4.1% 감소한 5,130억 달러로 530억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액은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유가 소폭 회복 및 설비투자 기저효과 등으로 하반기 감소율이 상반기에 비해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19년 상반기 수출입 추정 및 하반기 전망 (억 달러, 전년동기대비 %)



국제무역연구원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우리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경제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소비 지연 등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환율·유가·금리 변동성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신남방‧신북방 시장 개척, 소재‧부품산업 고부가가치화, 소비재‧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아 기자 lena@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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