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4일(목) 서울 동대문에서 제조로봇 보급·확산과 섬유산업 혁신을 위한 ‘제조로봇 전국투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4일(목) 서울 동대문에서 로봇·섬유기계 제조사, 수요기업, 협·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조로봇 보급·확산과 섬유산업 혁신을 위한 ‘제조로봇 전국투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경기도 시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1차 설명회는 자동차·전자 부품업계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번 설명회는 동대문 인근의 봉제기업 등 섬유·패션 업계를 대상으로 개최했다. 설명회는 섬유분야 로봇 도입 사례 소개, 협동로봇 제품 소개, 정부지원 및 금융 프로그램 소개, 로봇 전시·시연, 제조로봇 도입 상담 등으로 진행되었다.

섬유·패션산업은 과거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이었으나,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와 신흥국의 발 빠른 추격 속에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생산비 상승과 설비 노후화 등에 따른 국내 생산기반 약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창신동, 수유동 등 동대문 인근의 봉제기업들은 숙련인력의 고령화와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 제조로봇 확대 보급 추진체계(안)

이에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의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따라 섬유·패션산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하며, 제조환경 개선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스피드팩토어 전략에 발맞춰 봉제로봇을 활용한 공정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피드팩토어는 팩토리와 스토어의 합성어로, 기존 스마트팩토리의 생산공정 자동화 기반 위에 섬유·패션산업의 B2C 특성을 살려 매장에서 소비자 주문을 받아 ‘수요자 맞춤형 제품’ 생산을 지향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제조로봇 도입 촉진을 통해 로봇기업의 시장 확대와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설명회에서는 섬유·패션 제조기업의 로봇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섬유·패션 분야 로봇 적용 사례와 협동로봇 등을 전시·소개하였으며, 섬유·패션 분야 로봇 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였다.

▲ 전시·상담회 참여 로봇 제품

특히 로봇 전시·시연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뉴로메카가 협동로봇을, 현대로보틱스, 하이젠모터, 로봇앤비욘드가 일반제조로봇을, 썬테크에서 봉제관련기계을 선보이는 등 7개사 11종 로봇이 전시되었다. 아울러 로봇 도입 희망기업의 애로사항 및 구매 상담도 이뤄졌으며, 지난 3월에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따른 정부 지원과 금융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섬유·패션 제조기업이 지금보다 더 쉽게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면서 “앞으로 식·음료, 뿌리, 기계·부품 산업 등 로봇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로봇 설명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