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대구광역시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소재·부품산업의 국산화 및 자립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소재·부품산업 분야에 3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10억여 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국내 소재부품산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스크럼 프로세스 기반 다중소재 내구성 향상 기술 개발 ▶차량용 스테인리스 스피커그릴 가격혁신형 신(新)양산화 공정기술 개발 ▶폐이차전지의 고농도 불순물 제어 공정기술 개발 및 이를 통한 전구체 소재 양산화 기술 개발 등이다. 사업수행은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대구·경북 기업 4개사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먼저 ‘스크럼 프로세스 기반 다중소재 내구성 향상 기술 개발’은 자동차 엔진부품용 흡·차음재, 성형공정 기술개발 및 초친수성·친유성 클리닝 소재개발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국비 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과제에는 지역 기업인 ㈜라지와 ㈜씨엠에이글로벌이 참여한다.

‘차량용 스테인리스 스피커그릴의 가격혁신형 신(新)양산화 공정기술 개발’은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증대를 위해 공정 과정에서 최적의 조건을 수립함과 동시에, 최종 시제품 품질분석이나 신뢰성 평가도 함께 추진된다. ㈜씨엠에스가 함께 참여하며 국비는 3억 8천만 원이 투입된다.

‘폐이차전지의 고농도 불순물 제어 공정기술 개발 및 이를 통한 전구체 소재 양산화 기술 개발’은 사용 후 폐기된 리튬이차전지의 양극재 재사용을 위한 제어공정 기술개발과 이차전지 충·방전 테스트가 병행된다. 국비 1억 8천만 원이 투입되며, ㈜타운마이닝리소스가 함께 참여한다.

대구시는 이들 연구개발(R&D) 사업 수행을 통해 약 32억 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소재·부품산업은 국가 기반산업인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근간”이라며 “대구시는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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