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공동으로,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재 조치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과학기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8월 7일(수)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정부와 기업계는 소재·부품 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했고 상당 수준의 국산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소재·부품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충격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되는 3가지 핵심소재 중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은 90%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 분업체제와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경제성과 시간적·비용적 측면을 고려할 때 시장 진입 결정이 쉽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

이번 사태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발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의 성과가 설비투자, 제품 양산과 납품 등으로 연결되는 가치사슬의 건전성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단기적인 경제적 가치와 미시적 관점에서 벗어나, 소재·부품 산업의 자립화, 글로벌 수준의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기초과학분야와 관련 산업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인 혁신 생태계 조성, 정부의 전략적인 과학기술산업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8월 7일(수)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장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인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박재근 교수가 참석해 ‘일본 정부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국가적 대응 :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글로벌수준 육성 중장기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소재분야 대표로 박영수 솔브레인 부사장, 이종수 메카로 사장, 주현상 금호석유화학 팀장 ▶부품분야는 김호식 엘오티베큠 사장, 서진천 프리시스 대표이사 ▶장비분야는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하고 ▶학계 대표로 김태성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법조계에서는 최지선 로앤사이언스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참석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과학기술계는 심기일전(心機一轉) 하여 산업경쟁력 강화의 역군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 3개 기관은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충격에서 벗어나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공동토론회를 개최하니,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공동토론회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 또는 기업은 8월 6일(화)까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연구팀으로 접수 및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