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탄소섬유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고 핵심소재 안보자원화를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1개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10개 2만 4,000톤까지 증설하기로 발표했다.

[기계신문] 효성첨단소재, 전라북도, 전주시는 20일(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글로벌 소재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경기침체와 주력산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동영, 안호영, 이용호 등 지역국회의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전북 탄소산업의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탄소섬유의 미래와 도전, 그 힘찬 발걸음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영상물 상영, 투자계획 발표, 탄소소재 수요-공급기업간 얼라이언스(Alliance, 전략적 제휴관계) 업무협약 체결순으로 진행됐다.

효성은 이날 세계 탄소섬유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고 핵심소재 안보자원화를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1개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10개 2만 4,000톤까지 증설하기로 발표했다.

효성의 이 같은 투자계획은 소재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됨과 동시에 세계적인 산업변화와 혁신의 밑바탕 위에 제품의 성능, 품질, 가격 경쟁력이 결정되는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은 또한 최근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관련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수소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 등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탄소섬유를 적용하는 산업이 늘어나는 등 탄소섬유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돼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 총 1조원에 이르는 효성첨단소재의 대규모 투자는 생산유발효과 2조 1,5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800억 원, 직접고용 2,300명을 포함해 1만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효성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함께 전라북도, 전주시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2011년 순수 국내기술로 중성능 탄소섬유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2013년에 연간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전주에 건설해 탄소섬유를 생산해오고 있다.

이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전주시장 시절부터 주력해온 탄소산업이 전라북도 전역으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소재부품산업을 선도하게 됨으로써 ‘산·학·연·관’ 유기적 협력으로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대기업을 유치함으로 지자체 주도의 생태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 탄소소재 관련 기업 등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전북 방문을 계기로 전라북도 탄소소재산업 육성정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현재 중성능 탄소섬유를 넘어서는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은 물론 탄소섬유 외에 디스플레이용 그래핀, 연료저장장치용 흑연, 카본블랙 기술개발 등 기술 혁신과 탄소소재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총 1조원에 이르는 효성의 대규모 투자는 생산유발효과 2조 1,5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800억 원, 직접고용 2,300명을 포함해 1만명의 고용유발효과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최근 정부의 ‘재생 에너지 3020’,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발표 등에 따라 수소차용 용기와 풍력 블레이드를 중심으로 탄소소재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전북이 국내 탄소섬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효성의 투자를 계기로 전북연구개발특구와 전주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전후방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수준의 탄소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탄소산업 국가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