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조달청은 2019년 제3회 우수제품 지정심사를 통과한 66개 제품을 우수제품으로 지정하고, 30일(금)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지정증서를 수여했다.

우수제품 지정기간은 기본 3년이며, 수출·고용 등 실적 충족 시 최대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우수제품은 특허·신제품(NEP)·신기술(NET) 등 기술개발제품을 대상으로 기술의 혁신성, 핵심기술 여부, 기술적용에 따른 성능·품질 향상 여부를 평가·지정하며, 올 7월말 기준 유효 우수제품 수 1,222개이다.

이번 2019년도 3회차 심사 통과율은 27.6%이며, 66개 지정제품 중  혁신성장선도사업 12개, 창업·벤처 37개 제품이 포함, 미래성장동력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게 된다.

미래자동차·스마트공장·에너지신산업 등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사업 제품은 12개(18%), 관계부처 연구개발(R&D) 지원사업 성공 제품 2개, 창업·벤처기업 제품 37개(56%), 해외조달시장진출유망기업(G-PASS) 기업 제품 11개(17%)가 우수제품 시장에 진입하였다. 또, 사회적 가치조달을 위해 여성·장애인 기업의 6개 제품도 새롭게 지정되었다.

이 가운데 특징적인 제품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드론은 조달청과 국립수산과학원이 공동으로 시행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따라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이착륙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수직이·착륙 기능이 포함되고 회전익과 고정익의 비행역학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수산자원을 보호·유지·개발하기 위해 해양환경 측정기능, 적조 등 상시 해양오염을 감시기능 등을 수행한다.

▲ (왼쪽부터) 하이브리드 드론, 소방관용 공기호흡기, 딥러닝 기반 다목적 객체인식 지능형 CCTV 시스템

소방관용 공기호흡기는 화재진압현장에서 발생되는 산소결핍, 유독가스로부터 소방관을 보호할 수 있는 호흡장비로서, 산소통의 잔량 및 사용 잔여시간을 시각적으로 표시해주고 주위 이상온도 시 경보음을 발생하여 소방관의 안전조치에 도움을 준다.

또, 딥러닝 기반 다목적 객체인식 지능형 CCTV 시스템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화면 속에서 사람 또는 차량을 정확하게 구별하여 추적함으로써 범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제품이다. 딥러닝은 사람의 뇌가 사물을 구분하는 것처럼 컴퓨터가 사물을 분류하도록 훈련시키는 기계학습을 말한다.

우수제품은 기술·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심의회의 엄격한 심사 등을 거쳐 지정하고 수의계약 등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우수제품 구매실적은 2.7조원이다.

이번 3회차 지정에 따라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으로 인해 연간 1,400억 원 이상의 신규 공공구매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신규로 우수제품에 진입한 기업의 경우 5년 후 전체 공공부문 매출이 9.4배로 증가하는 등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우수제품제도가 부품·소재를 포함한 조달물자의 기술개발과 공공수요 창출을 지원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수제품 진입을 계기로 기업이 더 성장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주역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