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통신장비 개발·제조 분야 전문 기술인 ㈜이너트론 조학래 대표를 2019년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기계신문]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통신장비 개발·제조 분야 전문 기술인 ㈜이너트론 조학래 대표를 2019년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2006년 8월부터 선정하고 있는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도는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을 우대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주로 직업계 고등학교 출신으로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의 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하여 상을 주고 있다.

150번째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이너트론 조학래 대표는 창업한지 18년 만에 ㈜이너트론을 유무선 통신기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 수준의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다수의 특허출원 등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전 세계 약 15곳의 글로벌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2022년 수출 1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너트론은 수입에 의존하던 디지털 무선 마이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고 5세대(5G) 통합형 멀티플렉스 장비를 개발해 수출하고 있으며, 왜곡 신호 변조 측정 장비 기술 등 110건의 국내외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일본 등에서 수입하여 사용하던 다이아몬드 촉매제(슬러리)와 반도체 부품인 형광막을 국산화하여 발광 다이오드(LED) 패키지를 제조하는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등 반도체 부품을 국산화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너트론은 개발 제품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매년 일정 예산을 특허 출원·등록·유지 비용으로 할당한다. 현재 약 11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이너트론은 다수의 특허출원 등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전 세계 약 15곳의 글로벌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2022년 수출 1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재직자의 근로 중 대학·대학원 진학 및 장학금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일학습병행 우수참여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조학래 대표는 인천대학교, 제주대학교, 숭실대학교에 연구 기자재 기부와, 각 대학교에 장학금 지원을 통하여 회사에서 먼저 지원하고 키워서 채용하는 우수인재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는 자부심이 크다.

조 대표는 “제조업의 경우 부품 국산화 시 고용창출의 효과가 아주 크다”며 청년들이 제조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나 체계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비 숙련기술인들에게는 “학교에서의 실습이나 자격증 취득 공부가 지겹고 힘들겠지만, 오늘 실습장에서의 시간들이 미래를 밝혀줄 보석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30일(금)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이너트론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한 후 기능한국인 시상식에 참석하여 수상자인 조학래 대표에게 표창장을 주고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이너트론 소속 노동자, 지도·상담 결연을 맺고 있는 역대 기능한국인 수상자 및 특성화 고등학교 출신 노동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학사 및 석박사 학위 취득 비용 지원, 유연근무제 시행 등 복지제도 도입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너트론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또, 기능한국인회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능한국인과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간의 지도·상담 결연 사업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고 지도(멘토) 기업의 노동자로 채용된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이재갑 장관은 “재학 중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미리 지원하고 재직 중인 노동자에게는 학사, 석박사 학위 취득 비용을 지원하는 등 조학래 대표의 직원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이너트론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에 대한 투자가 숙련기술 확보로 이어지면서 제조업 일자리 창출로 연계된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능한국인회의 지도·상담 결연 사업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우수한 사례”라며 “정부에서도 숙련기술인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