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월 4일(수) 오후 안산 소재 합성석영 생산기업인 대한광통신㈜을 방문해 일본 독점 핵심소재 국산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연계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주 일본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가 시행된 이후 국내 소재·부품 업계의 영향 등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연구개발·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내 소재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대한광통신은 국내 유일 합성석영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광통신케이블, 광섬유 분야에서 40년 이상 경쟁력을 유지해온 강소기업이며, 미국·유럽 등 33개국에 제품을 수출하여 2018년 수출 960억 원을 달성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광통신 측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반도체 블랭크마스크(반도체 기판에 회로를 그리는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에 활용되는 석영기판 소재 및 제조공정의 국산화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대한광통신 박하영 대표는 “소재·부품 국산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간 연계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에도 소재·부품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성윤모 장관은 합성석영 소재를 만드는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고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우리 기업인들과 정부 모두, 우리 소재·부품 기업과 국산 기술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다”면서 “대한광통신 임직원들의 의지와 노력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엄중한 상황에 극일을 위한 모범사례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을 격려하였다.

또한 “정부는 제조업의 중추이자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R&D 제도개선과 예산, 금융, 세제, 규제특례 등 전방위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더불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의지와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인 만큼, 대한광통신도 대외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의 국산화 경험을 다른 기업에도 공유하는 등 합성석영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국산 소재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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