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자연기금(WWF)은 뉴욕에서 열리는 2019년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학계와 기업, 싱크탱크 기관들과 공동으로 파리협정 1.5도 목표달성을 위한 부문별 36가지 해결책을 모아 발표했다.

[기계신문] 세계자연기금(WWF)은 뉴욕에서 열리는 2019년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학계와 기업, 싱크탱크 기관들과 공동으로 파리협정 1.5도 목표달성을 위한 부문별 36가지 해결책을 모아 발표했다.

현존하는 기후변화대응 해결책 도입 현황,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도입 현실화 방안 등을 분석하여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를 50%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이다. 36개의 방안 중에는 정부와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풍력과 태양광의 적극적인 활용 ▶물류이동의 축소뿐 아니라 ▶전기자전거 이용 확대 ▶채식 중심의 식생활 추구 등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1.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2050년까지 완전히 상쇄되어야 하고, 이 같은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을 권고한 2018년 IPCC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 근거하여 로드맵을 작성했다.

WWF 글로벌 기후·에너지 총괄 리더 마누엘 풀가르-비달은 “각국 정부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순 제로 달성을 위한 국가 목표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배출량 50% 감축 목표를 도입해야 한다. 화석연료에 관한 보조금 중단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WWF기후·에너지 프로그램 안혜진 팀장은 “현존하는 방안의 잠재량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정책 도입과 투자를 위해서는 한국 역시 정부 차원에서의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 비전 수립이 필요하다”며 “기업, 지방정부 등 각 부문별에서 발휘되는 리더십 역시 중대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스톡홀름 회복력 센터 소속 요한 팔크 선임연구원은 “이번 지침이 ▶2020년 최고조에 달하게 될 이산화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50% 감축할 것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할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제시했으며 ▶세계경제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통신사인 에릭슨의 CEO 뵈리에 에크홀름은 “앞으로 10년 후에는 5G 같은 기술의 발전이 온실가스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제안하고 있는 36가지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이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계와 재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이번 보고서는 에너지와 산업, 수송, 건설, 식량 소비, 자연을 활용한 기후 대책 등의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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