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KOTRA가 10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파트너링(GP) USA 2019’ 행사를 개최한다. GP는 세계적 기업의 부품소싱, 연구개발 등 협력 수요를 발굴해 국내 중소·중견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국은 최근 자국 제조업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소싱 전략를 변경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기존 부품 수입단가는 상승했다. 다수 기업은 적극적으로 대체 수입선 발굴을 추진 중이다.

KOTRA 시카고무역관이 자체 실시한 글로벌 바이어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이러한 움직임을 나타낸다. 28개 기업 중 20개사, 약 71%가 “경제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대체 공급선을 물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미국 기계·중장비 시장규모

또한 미국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인프라산업 투자계획 등으로 기계·중장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시장진입 장벽이 높아 미국 진출에 어려움을 느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예정이다.

우선 기계·중장비·자동차산업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이 행사에 다수 참가한다. ▲중장비 세계1위 캐터필러(Caterpillar) ▲자동차부품 글로벌 톱5 제트에프(ZF)가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54개사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170여건 진행한다.

바이어 28개사 중 일본계 글로벌기업도 눈에 띈다. ▲농기계 제조업체 얀마(Yanmar) ▲자동차부품 1차 벤더 아이신(Aisin)을 비롯해 엔티엔 베어링(NTN Bearing), 가네마쯔(Kanematsu) 등이 한국 소재·부품 기업과 상담하기 위해 행사에 참가한다.

▲ 국가별 미국 기계·중장비 수입 현황 (단위 : %)

최근 미국 내 일본기업은 원가절감을 위해 핵심부품을 제외한 범용부품을 한국, 중국 등 제3국에서 소싱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한·일 교역 갈등으로 일본 수출 감소를 우려하는 우리 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GP USA는 미국 기계·중장비, 자동차부품 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을 섭외해 우리 기업이 단조품, 주조품, 유압부품 등 기간산업 주요부품을 수출하는 데 기여해 왔다. 이번에도 Bailey Hydraulics, SMF 등 기계·중장비 및 상용차 A/S용 부품과 소모품을 납품하는 현지 2차 벤더가 초청됐다.

손수득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미국 기계·중장비 및 자동차부품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GP USA를 시작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연결하는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연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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