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직종에 1,847명의 선수들 참가

▲ 기능 강국 대한민국의 명맥을 이어갈 미래의 주역을 가리는 「제54회 전국 기능경기대회」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등 6개 경기장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전경

[기계신문] 기능 강국 대한민국의 명맥을 이어갈 미래의 주역을 가리는 「제54회 전국 기능경기대회」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등 6개 경기장에서 시작됐다.

고용노동부,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부산광역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10월 4일(금)부터 11일(금)까지 8일간 1,847명의 선수들과 1만 3천여 명의 관계자,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산업용 로봇 등 50개 직종에서 열띤 경기를 펼친다.

대회는 4일(금) 오전 11시 부산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17개 시도 대표 선수들의 입장에 이어 정정당당한 경기를 다짐하는 대표 선수 선서 및 개회 선언, ‘홀로그램 터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기능경기’를 목표로 ‘선수 중심, 시민 중심의 현장 체험형 대회’로 새롭게 선보인다. 주말에 경기를 개최하여 가족 단위 시민 및 지역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기능경기대회 홈페이지를 운영, 경기 직종을 안내하는 인터넷 만화를 제작·배포하여 국민과의 소통도 꾀한다.

또한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 예비 숙련기술인인 초중고생에게 조기 직업진로 및 미래산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무인기(드론) 헬리콥터 만들기’,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가상체험 박스 조립’ 등 15개의 친환경·신기술 체험 행사와 국제 기능올림픽대회 메달 수령자와 함께하는 경기장 둘러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임기제 기술위원 및 심사위원 공개 모집 ▲다자간 평가제도 ▲참여자 청렴교육 ▲완전공개 방식 채점 ▲윤리위원회 상설화 등으로 ‘공정하고 청렴한 대회 문화’도 조성한다.

또한, 개발도상국 기능올림픽 관계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몽골, 코스타리카 등 9개국 34명의 관계자와 직업훈련 교사에게 기능경기대회 체계 및 훈련 방법을 전수하고 경기장 참관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술, 또 하나의 미래’라는 표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최근 일본 수출규제 문제로 기술혁신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우수한 숙련기술 인재들을 양성하고 기능기술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 전략산업의 기반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196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54년간 28만여 명의 예비 숙련기술인을 배출해온 기능경기대회는 능력 중심 사회 조성을 위한 숙련기술 수준 향상 및 숙련기술인 양성을 통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의 기능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기여했다.

전국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게는 1,200만 원(금), 800만 원(은), 400만 원(동)의 상금이 지급되고 2021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46회 국제 기능올림픽대회」의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국가기술 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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