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금속을 이용한 수소 저장∙운반 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최근 5년간(2014~2018) 135건으로, 그 이전 5년(2009~2013) 101건에 비해 3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소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음에 따라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업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술분야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고체수소 저장∙운반 기술이 226건(95.8%)으로 가장 많고, 기체수소 및 액체수소 저장∙운반 기술이 10건(4.2%)으로 나타났다.

▲ 수소 저장∙운반 기술 관련 출원 현황(2009~2018)

고체수소 저장∙운반 기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는 냉각 또는 가압하면 수소를 흡수하여 금속수소화물이 되고 가열 또는 감압하면 수소를 방출하는 수소저장합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소저장합금을 사용하면 수소가 금속수소화물의 고체상태로 저장되어 폭발 위험이 제거되고, 수소의 부피를 기체수소 저장용 고압봄배의 약 7분의 1 정도로 축소할 수 있어 저장성이 향상된다.

고체수소 저장∙운반 기술 중에는 수소저장 효율 등을 높일 수 있는 수소저장합금 자체에 대한 특허출원이 67건(28.4%)이고, 자동차, 선박, 저장설비 등에 사용되는 용기, 탱크 등의 제조에 수소저장합금을 활용하는 기술이 159건(67.4%)을 차지했다.

▲ 내국인 출원인별 세부 현황(2009~2018)

출원인별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191건(80.9%)을 출원했고, 외국인은 45건(19.1%)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특허출원 중에는 국내 기업의 비중(105건, 44.5%)이 가장 높고, 연구기관(43건, 18.2%), 대학(22건, 9.3%), 개인(21건, 8.9%) 순으로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특허출원에선 일본(24건, 10.2%), 미국(12건, 5.1%), 유럽(7건, 3.0%) 순으로 출원비중이 높았다.

특허청 유현덕 금속심사팀장은 “수소경제사회에서는 수소의 안전한 저장∙운반 기술이 핵심기술 중 하나이므로 이에 대한 기술개발이 앞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원천기술 및 지식재산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체수소 저장∙운반 기술(수소저장합금 자체)
▲ 고체수소 저장∙운반 기술(수소저장합금 활용)
▲ 기체수소 저장∙운반 기술(고압수소)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