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2011년 일본을 추월하여 세계 최대 로봇 생산국가가 되고 2015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1/4를 점유했다.

[기계신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최근 발표한 ‘중국 과학기술·신산업 혁신 역량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1년 일본을 추월하여 세계 최대 로봇 생산국가가 되고 2015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1/4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로봇 관련 정책은 ‘중국제조 2025’, ‘국가과학기술혁신 계획’, ‘로봇산업 발전 계획’ 등이 있으며, 초창기 로봇 도입과 대체에 정책 지원이 집중되면서 공급과잉과 비효율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2017년 이후 기술 혁신과 융·복합에 집중된 정책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핵심 부품과 기술들은 일본 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어,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자국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자동차와 산업용 로봇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로봇은 중국의 스마트 제조 분야 육성과 인공지능 응용 분야의 핵심 영역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공격적인 지원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로봇 산업 및 기술 특허 분석 결과

이에 보고서는 ▲‘한국 로봇 엔지니어링 센터’ 설립을 통한 국가 로봇 역량 집대성 ▲로봇을 활용한 ‘난제 해결 과제’ 신설을 통한 로봇 기술 혁신 가속화 ▲정부지원 확대 및 중국 로봇 기업 유치를 통한 권역별 ‘로봇 벨트화’ 촉진 ▲미래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조정 및 규제 혁신 ▲중국 로봇 시장과의 표준·인프라 호환성 제고를 통한 스케일업 실현을 한국의 대응방안으로 제시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백서인 부연구위원은 “중국 로봇은 바이오 연관 분야와 인공지능과 관련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통 로봇 영역에서의 기술격차를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혁신을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며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중국 로봇 산업의 변화와 중국의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