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된 정수장 앞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 2번째부터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김경호 사무장, 몬돌끼리주 니온 싯 부지사, 세기원 이성민 분원장, 세기원 황광택 박사, 세기원 이영진 노조위원장

[기계신문]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지난 6일(수) 물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에 ‘한국형 세라믹 필터기술’을 적용한 마을 규모 정수장을 준공했다.

프놈펨 공항에서 7시간 거리, 베트남 국경 인근 산악지역인 몬돌끼리주 꺼내악(Kaoh Nheaek) District에 준공된 이 정수장은 8,000리터급으로 1일 약 2천 명에 식수 공급이 가능하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성민 분원장, 이영진 노조위원장, 황광택 사업책임자, 몬돌끼리 주지사, 굿네이버스 캄보디아지부 관계자, 현지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캄보디아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로, 웅덩이나 연못물을 주된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어 수인성 질병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캄보디아 평균수명은 62세로, 사망 원인의 대부분이 수인성 질병이다.

이번에 준공된 ‘한국형 세라믹 필터를 활용한 정수장’은 2018년 캄보디아 서부 반티민제이주에 이어 두 번째로 준공된 시설로 1일 약 8,000리터의 깨끗한 식수 공급이 가능한 시설이다. 향후 캄보디아 현지 사회적 기업에 해당 기술을 무상 이전하고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정수장 준공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민간 NGO인 굿네이버스가 지난 2014년부터 오랜 기간 공동 노력한 결과로,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한국형 세라믹 옹기필터기술’을 바탕으로 2014~2016년 3년간 캄보디아 토양, 야자껍질 등 현지 재료를 활용한 보급형 세라믹 필터 및 가정용 정수기를 개발했다.

한국형 세라믹 필터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개발하여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한 것이며, 정수장 설치 및 운영에 국내 환경 관련 중소기업이 참여하여 국제협력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지부는 개발된 보급형 세라믹 필터 기술을 마을단위 규모의 정수장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한국세라믹기술원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 받아 자립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성민 분원장은 “세라믹 필터기술을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지부 등에 무상 이전하여 자체적인 정수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위해 한국의 우수한 세라믹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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