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융합산업협의체 기술교류회 개최

▲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국산화를 위한 기술교류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행사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계신문]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6일(금)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자율주행자동차용 라이다 국산화를 위해 국내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부품, 시스템 기업 간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라이다(LiDAR)는 중장거리 3차원 공간정보를 고속 획득하는 센서기술로, 신뢰도 높은 정밀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지능로봇, 스마트공장 등 분야에서 핵심센서 역할을 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라이다 기술을 확보하고 양산화 준비 중이다. 독일 아우디는 자사 양산차량에 발레오사 라이다를 장착해 정식 출시했으며, 벤츠, 포드 등도 자국 라이다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자율주행차 출시 준비 중에 있다.

국내 역시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자동차 양산계획을 발표하면서 핵심부품인 라이다 기술 확보 및 국산화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국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개발제품이 양산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 함께 부품기업 8개사와 라이다 시스템기업 3개사가 참여해 자사 기술 및 제품 정보 공유는 물론 수요기업 요구사항이 반영된 양산형 라이다 국산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논의됐다.

아울러 이번 교류회를 통해 앞으로 라이다 시스템 국산화뿐 아니라 펄스레이저, 광검출기 등 라이다 핵심 소자의 국산화 역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교류회는 국내 라이다 산업 육성을 위해 광주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라이다융합산업상용화기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라이다제품 고도화·양산 지원은 물론, KETI 광주본부의 시험평가 지원, 국내외 전시 지원과 전장업체 매칭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수행기간(2018~2019년) 동안 총 10개사에 상용화 기술을 지원하고, 같은 기간 신규고용 36명, 직·간접매출 약 50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전자부품연구원 관계자는 “이 사업은 라이다융합산업 협의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관심 있는 기업은 KETI에 요청해 추가 참여 가능하다”면서 “라이다융합산업협의체는 현재 광주기업 11개사를 포함한 전국 45개사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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