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충남 서천군과 10일(화) 충청남도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천군 노박래 군수, KTL 정동희 원장


[기계신문] 현재 미국·유럽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항공보안장비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장비사용자의 신속한 사후관리 등을 위해 항공보안장비에 대한 시험인증센터 인프라가 국내 최초로 충남 서천군에 구축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충남 서천군과 10일(화) 충청남도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도가 없어 외국산 장비를 수입해 사용함에 따라 기업들은 많은 시간소요와 비용부담으로 항공보안장비 산업 활성화에도 제약이 많았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보안장비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를 지난 2018년 10월 전격 시행하고, 제도의 조기 정착 및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240억 원을 투입해 장항국가산단 내에 13,297m2부지에 연면적 3,700m2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인 KTL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시험인증센터 유치기관 선정을 공모하였고, 충남 서천군이 최종 유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항공보안장비는 항공분야 테러 방지를 위해 폭발물·무기 등을 탐지하는 엑스선검색장비, 폭발물탐지장비, 폭발물흔적탐지장비, 액체폭발물탐지장비, 문형금속탐지장비, 휴대용금속탐지장비, 신발검색장비, 원형검색장비 등 보안검색에 사용되는 장비를 의미하며, 항공·철도 등 우리나라 공공분야 보안검색장비 시장규모가 2019년 기준 약 1,990억 원으로, 2029년에는 약 5,772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KTL과 서천군은 2023년까지 국비 100억 원, 지방비 140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240억 원을 투입해 장항국가산업단지 내에 13,297㎡ 부지에 연면적 3,700㎡ 규모의 연구동, 시험동 및 간이저장소 등 총 3개 동으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건립한다.

또한, 선진국 수준의 시험인증기술 및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국내외 관련 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총 30종의 시험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충남 서천군과 10일(화) 충청남도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시험인증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KTL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 획득을 위한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KTL의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충남도와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군과 KTL, 그리고 충청남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동희 KTL 원장은 “KTL의 53년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천군과 함께 지역산업 발전과 국내 항공보안장비 중소·벤처의 국내외 시장 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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