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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12 16:49:47
  • 수정 2019-12-12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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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 채용 경진대회는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등 우수 사례를 발굴·격려하고 널리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16년에 시작되었다.



[기계신문]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12일(목) 서울 강남 노보텔엠버서더에서 수상기관장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블라인드 채용 경진대회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블라인드 채용 경진대회는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등 우수 사례를 발굴·격려하고 널리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16년에 시작되었다. 올해는 주요 경제단체가 동참하여 민간분야로 시상대상이 확대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편견 없는 채용‧블라인드 채용은 신체조건, 출신지역·학교,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 채용과정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빼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2017년 7월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된 후, 채용 공정성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직무능력 검증 중심으로 채용전형이 변화되면서, 비수도권 대학 출신자가 늘어나는 등 합격자의 다양성 증가와 취업 후 직무역량‧조직적응도 향상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 채용에 대한 공정성 인식



블라인드 채용의 주요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사담당자 및 신입사원 모두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절차’ 및 ‘결과’에 있어서 공정하다고 평가하는 등 채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루어졌다.



▲ 공정채용문화 확산



또, 블라인드 채용 도입 후 필기평가‧2차면접 실시기관 수가 증가하고, 직무능력(전공 및 NCS직무수행능력) 평가기관 수 증가, 경험‧상황면접 등 구조화된 면접 실시기관 수 증가, 면접시간 확대 등 공정성강화‧직무능력 검증 중심으로 평가방식이 변화되었으며, 합격자 중 서울 주요대 비율이 감소하고 비수도권 대학 비율이 증가하는 등 합격자의 다양성이 증가되었다.



▲ 합격자 다양성 증가



블라인드 채용으로 입사한 직원들의 직무역량은 3.32점(5점척도), 조직적응도는 3.29점으로 측정되어 기존 방식 채용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3점 이상이면 기존 방식 채용 직원에 비해 개선으로 평가).



▲ 합격자 직무역량·조직적응도 향상



이번 우수사례 선정 과정에서는 이러한 제도 전반의 성과와 함께 각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다양한 운영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는 공공 분야 32개, 민간 분야 22개 등 총 54개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4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수상기관 현황(총 14개소)



이번 수상에서는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하기 위한 각 기관의 특색있는 사례가 발굴된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민간분야에서는 직무능력 위주 채용을 위해 이력서나 스펙보다는 직무관련 과제를 부여해 평가한 사례, 편견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서의 요구 정보를 최소화하고 구조화된 면접으로 채용한 사례 등이 발굴되었다.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롯데는 ‘열린채용 스펙(SPEC)태클 전형’을 통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없이 실제 직무와 밀접한 과제(포트폴리오)로 평가, 그룹 자체적으로 계열사에 ‘공정채용 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채용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또, 슬로워크는 기존 입사지원서를 자체 분석하여 직무와 무관한 항목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항목만을 포함한 입사지원서를 자체 개발하여 공개소스로 다른 기업에 제공, 역량 중심의 구조화된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선발했다.


금융분야에서도 채용 공정성 확보를 위해 채용 공고 단계부터 피해자 구제방안 마련에까지 자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사례가 선정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서울보증보험은 채용공고 시 불공정행위 불이익 명시, 심사위원 서약서 징구, 부정행위 피해자 응시기회 부여, 구조화된 면접 도입 등 추진 중이다.


공공분야에서는 직무능력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팀별 협동과제, 집단토론, 기획보고서 작성 등 다차원 평가를 도입하거나, 직무수행능력 평가문항을 내부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사례가 발굴되었다.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연구재단은 팀별 협동과제, 집단토론, 기획보고서 작성 등 다차원 평가를 도입, 각 과제별로 2시간 내외의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내부직원이 참여하여 과제수행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평가하였다. 고용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직무능력 검증 강화를 위해 직무수행능력 평가 문항을 내부직원 11명이 직접 개발했다.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취업준비생에게 구체화된 직무기술서를 미리 제공하거나 불합격자에게 ‘강약점 분석보고서’를 제공한 사례, 출제문제의 50%를 공개한 사례도 선정되었다.


고용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공항공사는 구체화된 직무기술서를 신입공채 외 경력직 채용 등 모든 채용분야에 제공, 응시자 점수 및 커트라인 등을 공개했으며,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인재등록 시스템을 개발하여 예비지원자에게 응시일정 안내, 서류 전형 시 인공지능(AI)를 통한 자기소개서 표절 심사 도입, 기출문제 50% 공개 등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이 끝난 후 2부 행사에서는 수상기관의 사례를 공공기관·민간기업 등과 공유하기 위한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120분간 진행된 세미나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 슬로워크 등의 발표사례 중 벤치마킹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며 귀담아듣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일자리의 시작인 채용에서의 공정성 확보는 최우선되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그간 성과를 내고 있는 공공부문의 블라인드 채용 등을 보다 고도화하는 한편, 민간으로 공정채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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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기자 lena@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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